서로 의견차 좁히지 못해 … 서울캠 ID 통합은 11월 추진

정보관리실(실장=이종옥·정보관리학)에서 지난해부터 추진 중이던 서울캠퍼스와 경주캠퍼스 간의 정보서비스 통합이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9일 경주캠퍼스에서 열린 서울캠 정보관리실장과 경주캠 교수, 직원들간 논의 결과 서로 간의 입장 차를 좁힐 수 없었던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이종옥 정보관리실장은 “통합은 서로간의 협력이 필요한 문제인 만큼 한쪽만의 추진으로 이뤄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와는 별도로 오는 11월부터 서울캠에서는 학사와 관련한 드림스, 핸디오피스, 홈페이지의 전체 ID를 하나로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캠 내에서도 이번 양 캠퍼스 간의 정보서비스 통합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부서의 처장들은 이러한 계획이 추진 중이라는 사실 조차 몰랐을 뿐만 아니라 이 사실을 알고 있던 일부 교수들 역시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왔던 것이다.
지난해 12월 양 캠퍼스의 정보 서비스 통합과 관련한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캠의 각 부서 처장과 중앙도서관장, 정보관리실장, 경주캠의 김의창 교수와 정보관리실장 등을 위원으로 정보관리추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차례의 브리핑만 진행됐을 뿐, 올해 8월까지 이와 관련된 어떠한 논의 자리도 마련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와 관련해 중앙도서관 최인숙 관장은 “이번 통합은 단순히 기술적 문제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학교 전체의 학사, 도서관 서버 등의 여러 가지 사안들과 연관된 문제인 만큼 정보관리실에서 개별적으로 해결하고 추진할 문제가 아니다” 고 말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현재 정보관리실에서 계획하고 있는 정보서비스 개선안에 대해 정보화추진위원회와의 심층적인 논의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보서비스 관련 분야의 문제인 만큼 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교수들을 위원으로 새롭게 위촉하고 더욱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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