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 동대신문에서는 우리학교 교육기획단에서 실시한 ‘학습량 및 학습형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기획기사로 다루고 있다. 이에 따라 1면에 설문 결과에 대한 간단한 보도와 4면 해설면에서의 교육기획단 팀장의 이에 따른 분석이 이뤄졌다. 하지만 해설면의 주를 이루고 있는 이와 관련한 내용이 전문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곳의 담당자가 설명하는 것도 좋지만 기자가 직접 이 내용을 숙지하고 분석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동대신문을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은 지면이 너무 유동적이고 매주 나오는 칼럼들의 위치 역시 너무 많은 이동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정된 칼럼을 지속적으로 읽는 독자들의 경우 신문을 읽을 때마다 달라지는 칼럼 위치에 당황할 수 있다는 점을 편집하는 기자들이 유의했으면 한다.

하지만 지난 1393호의 사설의 경우 현재 학내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홈페이지 내 여론광장, 나의 주장의 현주소를 잘 보여주고 그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기자 나름의 시각으로 정확히 꼬집어 준 점에서 흥미로웠다. 또한 오솔길 기사에서는 우리학교의 이러한 훌륭한 학생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자긍심을 느끼도록 하는 데 충분했다고 평가된다.

지난 동대신문을 읽고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기자들의 현장에서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는 발로 뛰는 기사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성신문의 기자들과 학과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 대학신문 기자들의 기사가 이러한 면에서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기는 힘들겠지만 앞으로는 최대한 기자들의 발로 뛴, 자신들만의 목소리가 담긴 기사가 가득하기를 희망해 본다.

엄태웅 (사과대 신방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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