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과’넘어 함께 즐겨야

요즘 동악에는 각종 홍보 포스터와 플래카드로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매년 이 시기면 각 단과대와 학과, 동아리 행사들이 풍성하게 열리는 것이 그 이유이다.

대부분의 중간고사가 끝나는 시기였던 지난주는 동연제 외에도 정산대 축제 ‘일심동제’, 예술대 ‘도시락제’, 사범대 축제와 함께 대학원 가을학술제, 동아리 공연, 사학과 학술제, 지리교육과 학술답사사진전 등 크고 작은 행사들이 동악과 그 주변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들은 각 행사에서 유익한 영화상영과 초청강연, 전시회 등을 개최했음에도 불구하고 각 단위별로 치러지는 축제 특성상 자신이 속한 곳의 행사들만 참여하는 경향이 짙었으며, 그것조차 소수 학생만이 참여한 경우가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지리교육과 학술답사사진전의 경우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충무로 역내에서 행사를 개최해 본교생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사진전 관람이 가능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신재은(지교3) 학생은 “학교 밖으로 나와 전시회를 해 일반인들까지 함께 행사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단과대 축제가 게임·노래자랑 등에 치우쳐졌던 반면 예술대 축제의 경우 학생들이 국가보안법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네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4일 동안 상영했으며, 예술대 학생들의 단합을 위한 체육대회를 지난 30일 오후 만해광장에서 진행했다. 특히 예술대와 정산대 모두 축제기간 주점을 열지 않아 부정적 측면이 없지 않았던 ‘음주축제’문화에 변화를 준 것은 긍정적이다.

이번 주에도 생자대·야간강좌총학생회 축제와 동아리 정기공연, 각 학과 행사 등이 이어진다. 비록 자신이 속한 단위가 아니더라도 함께 즐기면서 우리모두에게 유익한 축제문화를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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