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과목 사전조사해 강좌수 등 조정할 듯

교무처(처장=김무봉·국어국문학) 학사지원실이 다음 학기부터 수강신청 일정을 각각 1학기는 8월, 2학기는 2월로 변경했다.

따라서 이번 2005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은 오는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현 수강신청 시기가 기말고사 기간과 겹쳐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신중히 하기 어렵고,  학과가 결정되지 않거나 특정 과목을 재수강해야 하는 학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또한 학사지원실은 이번 변경을 통해 수강 정정 학생들의 수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다수 학생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한병주(사회4)양은 “그동안 학기 중에 수강신청을 진행해 불가피하게 수업을 빠지는 경우도 있었는데 방학 중에 실시하면 이러한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학사지원실은 이번 변경 후 강좌 수나 강사 선정 등을 조절하는 기간을 갖기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강과목 사전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들이 방학 기간 동안 미리 신청할 수강 과목을 예습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강의계획서와 수강신청 책자 등은 기존처럼 12월 중에 학생들에게 배포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실시할 예정인 수강신청 사전조사 역시 학생들의 많은 참여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2월 중에 수강신청을 실시하는 타 대학들의 경우 학생들의 참여가 부족해 형식에만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학사지원실의 한 관계자는 “해마다 학생들의 수강과목 신청 결과가 많은 차이를 보이지 않아 통계자료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 이를 보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연세대와 중앙대, 숭실대 등 대다수의 대학들은 2월 중 수강신청을 실시하고 있으며, 고려대의 경우는 11월을 전체 수강신청 기간으로 하고 2월에 학과가 정해진 학부생들이나 복학생들을 위한 추가 수강신청 기간을 별도로 마련해 놓고있다.
또한 성균관대에서는 2001학년도부터 1월 중 1, 2학기 수강신청을 일괄적으로 실시한 후 연중으로 수강신청 변경을 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수강과목을 선택, 변경 할 수 있도록 하고 학기 중간 학생들의 신청 상황에 따라 다음 학기 강좌를 확충하거나 교수를 초빙하기도 해 학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학사지원실의 김태형 직원은 ‘변경 후에도 학생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신청시기와 방법 등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변경된 수강 신청 일정은 홈페이지와 이메일, 문자 서비스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