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역행 비판 … 학부ㆍ대학원 총학생회도 시국선언 동참

이명박 정부의 반민주주의 정책에 대한 각계의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대학 교수 96인이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오늘(9일) 10시 팔정도 불상 앞에서 조은(사회학), 장시기(영문학) 교수 등 우리대학 교수 10여명이 교수 96명을 대표해 민주주의 후퇴와 독재 권력 회귀를 경고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조은(사회학) 교수는 “현 정부 출범이후 용산철거민 참사, 촛불문화제 무력진압 등 민주주의의 심각한 후퇴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법치라는 말로 이를 합리화하며 법치주의를 모욕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교수들은 “경찰 뒤에 숨어서 유지되는 정권이라면, 우리는 그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고 민심을 억누를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음을 안다”고 말했다. 또한 핵실험을 한 북한의 무책임한 행동을 비판하는 한편 정부의 강경일변도 대북정책을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및 국정운영 일신, 현 내각 사퇴 후 국민통합 및 남북상생의 대화를 이룰 능력을 지닌 인사들로 재구성, 집권여당의 미디어법 등의 악법 강행처리 포기, 수구언론의 왜곡ㆍ편파보도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이날 총학생회와 대학원총학생회도 우리대학 교수 96인의 시국선언에 동참하고 민주주의 역행에 저항할 뜻을 밝혔다.

다음은 시국선언에 참여한 우리대학 교수 96인이다.

강경훈(경영학), 강석원(일어일문학), 강정구(사회학). 강태호(조경학), 고영섭(불교학), 고창택(철학), 구준범(의학), 권승구(식품산업시스템학), 권재현(의학), 김도현(의학), 김도현(법학), 김동헌(경제학), 김미정(국제경제학), 김상일(국어국문학), 김성중(영어영문학), 김성철(불교학), 김승호(국어교육), 김양수(중어중문학), 김영국(관광경영학), 김정석(사회학), 김정숙(의학), 김종완(영화영상학), 김종욱(불교학), 김준(멀티미디어학), 김진석(사회학), 김진철(정치외교학), 김춘식(국어국문학), 김태준(국어국문학), 김형용(사회학), 김효규(광고홍보학), 김흥식(경영학), 김흥회(행정학), 남근우(교양교육원), 남종국(사학), 박경준(불교학), 박광현(국어국문학), 박명호(정치외교학), 박문기(종호, 선학), 박상은(의학), 박성원(문예창작), 박순성(북한학), 박용희(국사학), 박종배(교육학), 박종호(영화영상학), 박종희(호텔경영학), 배의용(철학), 봉일원(독어문화학), 서인범(사학), 손연칠(미술학), 신광수(법타, 정각원장), 양문흠(철학), 양홍석(사학), 오태석(중어중문학), 유지나(영화영상학), 윤석성(국문학), 윤성훈(광고홍보학), 이경철(일어일문학), 이봉춘(불교학), 이영호(진월, 선학), 이원덕(영화영상학), 이종대(문화콘텐츠학), 이주하(행정학), 이준엽(관광경영학), 이철기(정치외교학), 이한구(철학), 임규철(법학), 임배근(경제금융학), 임호일(독어문화학), 장성재(철학), 장시기(영어영문학), 전승우(경영학), 정병준(사학), 정승석(인도철학), 정웅(반도체과학), 정태섭(역사교육), 정환국(국어국문학), 조상식(교육학), 조은(사회학), 조정숙(의학), 조정식(건축공학), 주종환(식품자원경제학), 최인숙(철학), 최정자(관광경영학), 한만수(국어국문학), 한상범(법학), 한영환(생물학), 한용수(중어중문학), 한창호(한의학), 한철호(역사교육), 홍윤기(철학), 황상주(미술학), 황의서(정치외교학), 황인규(역사교육), 황종연(국어국문학), 황훈성(영어영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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