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일 불교 공개적으로 소통하는 계기 되었으면”

“일본 불교는 또 다른 무릉과도 같은 새로운 천지를 숨기고 있다”

일본 불교에 대한 흐름을 연구하는 연구소가 문을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대학 부설 일본불교사 연구소는 지난 23일 문화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원 기념 학술세미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김호성 교수는 “일본 불교는 그동안 역사적 악연과, 짧은 역사로 우리에게 가려져 있었다”며 “앞으로 양 국 불교가 더 많은 공개적인 소통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일본불교사연구소는 2005년 우리대학 출판부가 마지오 겐지 교수가 짓고 김호성 교수가 번역한 ‘인물로 보는 일본불교사’를 출판하면서 그 역사의 인연이 시작됐다. 당시 우리대학 출판부는 마츠오 겐지 교수의 초청 특강과 저자와의 대화를 열었는데 이 때 행사의 후원금으로 학술지 ‘일본불교사 공부방’ 제1호를 발행하게 된다.

또 이 ‘일본불교사 공부방’은 나중에 일본 불교 역사 연구소가 출범하는데 기초 기반으로 작용한다. 양국의 학자들은 이 학술지를 계기로 일본불교사 강좌 기행, 스터디 모임을 가지며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가게 된다. 이러한 와중에 김호성 교수와 뜻 있는 지인들이 23일, 학술 세미나 및 개원식을 열고 일본불교사연구소를 개원하게 된 것이다.

국내에선 일본 불교에 대한 학술적 연구가 거의 없는 가운데 이번 일본불교사연구소는 국내 일본불교사의 거름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일본불교연구소는 연구소 원장을 맡은 우리대학 인도철학과 김호성 교수가 이끌며 불교학부 신성현 교수, 사범대(역사교육학) 황인규  교수,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 원영상 박사, 고려대장경연구소 이연숙 연구원, 민족사 대표 윤창화씨, 정우서적 대표 이성운씨 등이 연구위원으로 동참하게 된다. 

김호성 교수는 “앞으로 전국의 일본학 전문가들을 불러 정기적인 학술대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또 “일본 현지에서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일 문화교류 아카데미나 일본 불교사 관련 강좌를 열겠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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