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환호 속에 순조롭게 진행, 차별성 없는 축제 아쉬워

지난 한 주 동안 동악을 뜨겁게 달궜던 목멱대동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41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주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광란’을 주제로 삼아 동국인들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거듭났다. 하지만 매년 비슷한 형식의 축제진행과  지나친 상업화, 학내 위생 문제 등은 개선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대동제 기간 내내 총학을 비롯해 각 단과대, 과 학생회, 동아리 등이 팔정도를 비롯한 학내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팔정도에서는 비빔밥 페스티벌, 100분 토론과 동국 Green Day를 비롯한 대동제 행사가 열렸다. 또한 단과대, 학과, 동아리 별로 각종 놀거리 행사를 열고 먹을거리를 판매하기도 했다.

대운동장에서도 19일 백상 응원대제전, 20일 돌+I 콘테스트, 21일 광락 페스티발으로 축제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나갔다. 백상 응원대제전은 백상응원단과 한국대학응원연합회(KUCA), 건국대학교 등 외부 응원단들의 화려한 응원과 초대가수 휘성이 응원전을 빛냈다.

20일에 열린 돌+I 콘테스트는 평소 학생들이 숨겨왔던 독특한 끼를 표현해 학생들이 만드는 진정한 축제의 의미를 되새겼다. 21일 열린 광락 페스티발은 당일 내린 비로 인해 대운동장에서 본관 중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열렸다. 광락 페스티발에는 동아리 피어리스던, 뭉게구름, 음샘밴드 등과 스윙체어, 부부밴드 등이 출연했으며, 초대가수 채연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또한 이번 축제에는 국문과에서 조정래 석좌교수, 총대의원회에서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 조승수 국회의원 강연회를 열어 유익한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대동제가 열릴 때 마다 지적됐던 상업화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다. 이전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몇 몇 외부 기업이 백상응원전, 과 주점 등에 협찬하는 대신 홍보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불황에도 섭외비용이 비싼 연예인 공연을 진행하는 관행과 홍보부족, 주점운영 이후 쓰레기 투기 문제 등은 개선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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