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만 앞선 봉사활동, 관리는 누가 해 주나요?”
“학교에서 하는 봉사활동은 학점인정을 위한 활동 아닌가요?
우리학교 참사람봉사단에서는 매학기마다 이루어지는 사회봉사 교과목을 통해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을 권장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관리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참사람봉사단은 규정상으로 학생처와 분리되어 있으나 학생처장이 봉사단장을 겸임하고 학생복지실장이 부단장을 겸임하고 있어 실무자는 단 한명이다. 이 때문에 외부기관에 파견된 학생들의 활동점검이나, 봉사활동 프로그램 다양화와 같은 질적 향상은 힘든 실정이다. 참사람봉사단 박현숙 직원은 “1년에 4번 이루어지는 사회봉사교과목 신청을 통해 학생들을 지원하는 선에 머무르고 있고 지원 또한 인력 부족으로 인해 학생들의 봉사활동 관리가 몇몇 기관에만 국한된다”고 말했다.
타 대학을 보면, 한양대의 경우 사회봉사 학점 교과목외에도 전공연계, 학생팀장제도, 해외봉사활동 확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전공과 관련된 봉사활동을 지도교수가 기관단체 교육에 참석해서 교육진행을 맡고 실습현장에 1회 이상 직접 방문해서 현장진행을 살핀다. 한양대 사회봉사단 국중대 계장은 “학생들이 전공연계로 강의실 안에서 이론을 통해 배운 교과목을 능동적으로 실습해 봉사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업에도 도움이 되도록 한다”고 말했다. 우리학교 봉사단과 독자적으로 센터가 분리된 한양대나 이화여대의 사회봉사기구와의 단순비교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봉사활동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참사람 봉사단의 주 업무인 사회봉사 교과목 개설 외에도 타학교의 사업을 벤치마킹하거나 전공연계, 멘토링 등을 통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특화시킬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학교 참사람봉사단은 기관의 독립성 부재와, 인력부족를 이유로 학점 인정만을 위한 형식적인 활동에 그치고 있다. 참사람봉사단의 인력확충과 기능 확대로 봉사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폭넓은 교양과 잠재적 역량의 계발이라는 기존의 교육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적극 힘써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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