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동국인- 심팩 그룹 회장 최진식 동문(무역 77)

심팩 그룹 회장 최진식 동문(무역 77)
심팩(SIMPAC)의 최진식 회장은 우리 대학 무역학과 (77학번) 출신으로 현대 건설, 동양 증권을 거치며 당시 연봉 1위의 샐러리맨으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2001년, 샐러리맨 생활을 그만 두고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쌍용정공을 인수해 기업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그는 “기업에 종사하는 것 보다 내 주도적으로 기업을 이끌며 자기만족하고 성취감, 희열을 느끼는 것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다”며 안정적인 직장에서 박차고 나와 사업가로 변신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어 인재가 유일한 자원인데 학생들이 끊임없이 혁신하고 노력 하지 않으면 돌파구를 찾을 수 없다. 하지만 현재 세계에 나가보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홍콩과 싱가포르 학생들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우리나라 청년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그는 이어 학생들에게 “끊임없는 호기심, 국제적인 흐름을 읽는 안목을 기르고 경쟁과 위험을 두려워하지 말고 즐기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최진식 회장은 우리 대학 TIME 동아리 회장을 한 경력이 있다. 그는 “동아리에서 매주 한 번 읽었던 TIME지가 세계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 안목을 기르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며 학교 생활을 추억했다. 그는 요즘도 밤 10시 마다 불름버그(bloomberg) 뉴스를 시청하며 세계정세를 파악한다.

특히 우리 대학 후배들에게는 “그렇게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우리 대학보다 안 좋은 대학이 더 많다.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위를 바라보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더 노력해라 공부가 부족했던 고등학교 3년을 보상하려면 사회에 진출해서도 적어도 10~20년은 노력해야한다. 그러면 언젠간 SKY출신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기 노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그는 “사회의 유명 인사 비율 중에 동국대 출신의 비율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국제 경쟁력을 가지지 않은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듯이 학교도 예외가 아니다”며 “재단인 조계종은 교육 사업을 할 건가 말 건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수, 교직원, 학생들도 자신들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103주년을 맞이한 학교에 대해선 “학교가 103년 역사를 뒤돌아보기 보다 현재의 나를 보고 학교를 보고 미래 지향적으로 장기적으로 도전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학교의 103주년 개교기념일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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