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처 주최 17일 자기추천전형 합격 새내기 모임

김경숙 입학사정관과 얘기를 나누는 자기추천전형 입학생들

자기추천전형으로 우리대학에 합격한 새내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처음으로 선보인 입학사정관제도의 보완점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입학처(처장=고유환ㆍ북한학)가 지난 17일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 1차 자기추천전형 신입생 모임을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자기추천전형 신입생들의 대학 생활을 살펴 학교 차원의 관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앞으로의 자기 추천 전형을 실시 할 때의 참고자료로 삼기위해 열렸다.

선발자들은 자기추천전형에 대해 대체로 만족했다. 판타지소설 작가로 활동한 이력을 인정받아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한 전민철 군은 “꿈만 키웠는데 뽑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물리학과에 입학한 김세일 군도 “다른 전형이었다면 평가받지 못했을 재능을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자신을 뽑아준 우리 대학에 대해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에 고유환 입학처장은 “여러분 모두는 오히려 우리 대학이 감사할 재능 있는 인재”라며 “자신감을 가져라”고 조언했다.

학교생활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토로한 학생도 있었다. “이전 경력으로 인한 주위의 시선이 부담감으로 다가올 때도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 자기추천전형 선발인원이 늘어난다고 들었다. 관심이 분산된다면 본인이 느끼는 부담감들도 보완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입학사정관들과 학생들이 그룹별로 모인 인터뷰자리에서는 자기추천전형 준비과정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뤘다. 다수의 학생들이 준비과정에서 ‘고등학교 선생님’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함께 생활하면서 성적뿐 아니라 인성과 재능까지도 파악하는 학교 선생님이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기추천전형은 ‘공교육 정상화’라는 과제와도 맞닿아 있었다.

고유환 입학처장은 “자기추천전형은 이전의 입시제도와 다르다. 성적뿐 아니라 학생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도 평가하는 제도이기 때문이다”며 “이전과는 다른 방식이니만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도록 이러한 모임을 자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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