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주요아이디어 소개

지난 18일 열린 ‘동국을 위한 혁신 아이디어 공모 ’시상식

지난 18일, 동국을 위한 혁신 아이디어 공모 시상식이 총장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접수결과 총 132명이 168건을 제안하는 등 학내 구성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에 3면 특집면에서는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및 우수상을 수상한 혁신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수상되진 않았지만 돋보였던 몇 가지 아이디어를 실어보고자 한다.                                                                                                               편집자

▲ 서보국(일반대학원 윤리문화학과)
서보국 군의 아이디어는 학내 불교관련 시설물을 활용, 학교 구성원들은 물론 외부인들에게 문화캠퍼스로서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기획됐다.

아이디어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캠퍼스 주변 호텔에 투숙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지로서의 자리매김, 지역 거주민들과 일반 관광객들이 드나드는 친숙한 캠퍼스의 조성이다.

외국인들 대상의 관광지 공간으로서 그는 문화캠퍼스 안내책자의 정기적 발행을 제안한다.

이는 정각원에서 진행되는 참선 프로그램, 박물관 전시회, 이해랑 예술극장 공연 일정 등을 잡지 형태로 엮어 캠퍼스 인근 호텔에 배포 및 홍보하는 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관광 목적이 아닌 비즈니스 목적을 위해 내한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본관 회의실 및 컨퍼런스 홀, 세미나실 등과 같은 학내 시설물의 대여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우리대학의 수익창출 및 대외 이미지 홍보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

지역 거주민 및 일반 관광객이 애용하는 캠퍼스 조성의 방안으로는 오픈캠퍼스의 계획이 있다. 남산 등산로 코스와 우리대학 캠퍼스 투어를 연계시켜 일반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다. 남산을 등산하거나 산책하는 주민들이 볼 수 있도록 팔정도의 의미, 보현보살 코끼리상에 얽힌 재미있는 실화 안내문을 설치해 주민들의 관심을 유발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본 아이디어는 문화학 관련 연계 전공자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진행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문화캠퍼스 조성에 학생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더불어 대내ㆍ외적으로 동국대학교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 오도현(법학과)
강의를 미리 들어보고 수강신청을 해보면 어떨까? 현재 학생들은 단순히 교수의 인지도, 강의계획서, 청강 경험이 있는 다른 학생의 평가 등에 의존해 수강신청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오도현 군은 학기 수강신청 일정기간에 앞서 해당 강의 교수들의 개괄적 안내 영상 배포를 제안하고 있다. 과목에 대한 함축적 정보 및 강의 방식을 수강신청 전에 학생들에게 선보임에 따라 강의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수강신청 전 업로드된 미리보기 강의를 통해 학생들은 만족도 높은 선택을 하게 되고 이는 책임감있는 결정으로 이어지게 된다.

동시에 해당 과목의 안내를 해야 하는 교수들은 안내를 위한 추가적인 연구를 고민하게 돼 우리대학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 윤슬기(기계공학과)
윤슬기 군의 아이디어는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을 통해 ‘동국’ 자체를 브랜드화 시키고, 학교와 학생간의 쌍방향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윤슬기 군이 제안하는 콘텐츠 개발 사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눠 설명할 수 있다.

우선 온라인 콘텐츠의 개발은 동국대 공식 블로그 및 미니홈피의 개설이다. 블로그 및 미니홈피와 같은 온라인 콘텐츠의 이용이 많은 학생들에게는, 공식 블로그 및 미니홈피의 개설이 학교 홈페이지 보다 학생들의 접근을 훨씬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오프라인 콘텐츠 개발의 사업으로는 공식 학교 점퍼, 펜, 마우스, 파일 등의 실용적 제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동국대학교 Identity 전용 매장’의 설립을 제안한다.

단순히 동국대 마크를 새기는데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닌, 학생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실용적 디자인을 생산해내는 것이 본 아이디어의 관건이다.

일단 내ㆍ외형적으로 성공적인 디자인이 제작되기만 하면, 학생들의 수요는 물론 대내적으로는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애교심 고취 효과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는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누리꾼들에게 우리대학을 많이 노출시켜 홍보할 수 있고, 학교와 학생간의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대화의 장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이재찬(경영학과)
이재찬 군의 아이디어가 노리는 효과는 ‘무의식 속에 자리 잡는 소소한 감동’이다.

이재찬 군이 생각하는 대학이라는 공간은 하나의 서비스 기관과도 같다. 때문에 이 군은 대학이라는 공간은 이용하는 모든 이들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이런 철학 덕택에 나오게 된 기발한 아이디어는 바로 겨울철, 출입문 손잡이에 가죽 패치를 부착하는 것이다.

겨울철 가벼운 접촉에도 발생하는 정전기와 쇠가 주는 차가운 느낌은 사람의 불쾌지수를 높이기 마련이다. 때문에 가죽 패치를 손잡이에 부착해 학생들에게는 편의를 제공하고, 똑딱이 형태의 탈부착으로 제작해 장기간 사용도 고려해 볼만하다. 비용 절감면에 있어서도 이득을 볼 수 있는 아이디어인 셈이다.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이기는 하지만 작은 부분에도 신경 쓰는 섬세함은 학내 구성원들은 물론 외부인들에게도 긍정적 인상을 심어줘 우리대학의 이미지를 드높일 수 있다.

그밖에 돋보였던 제안들

▲ 수도권 지역 통학버스 및 장애우용 셔틀버스 운행 : 학생들이 가장 환호할만한, 편의성 및 접근성의 관점에서 좋은 아이디어이기는 하지만, 차량운영을 위해서는 학교 뿐 아니라 이용자에게도 큰 부담이 될 수 있어 현실적으로 시행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아이디어다.

▲ 템플 스테이 의무 시행 : 필수이수과목인 ‘자아와 명상’의 대체과목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학교의 긍정적 입장이 엿보였던 아이디어.
학교측은 본 아이디어에 대해 자아와 명상과 템플 스테이 중 학생들이 원하는 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폭을 넓혀 보겠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 수강신청 시 대기자 등록 서비스 : 듣고자 하는 강좌의 인원이 찼을 경우, 대기자 등록을 하여 등록순으로 강의를 신청 가능하게 하는 아이디어. 학교에서는 기술적인 부분을 관련부서와 협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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