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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곡점에 서서...
  • 김인재 경영대학 경영정보학과 교수
  • 승인 2020.06.15
  • 호수 1615
  • 댓글 0
▲김인재 경영대학 경영정보학과 교수

미세한 단백질과 핵산 덩어리가 지구촌을 흔들고 있다. 우리 생활에 가까이 와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파고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묻히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회의 패턴이 변화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회 구성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사회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은 일자리가 감소되고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는 미래를 우려한다.

인간의 위대한 발명품인 라디오, TV, 자동차, 인터넷등이 우리의 생활에 빠르게 스며들 듯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 데이터 처리 기술이 각 분야에서 기능을 하고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함에 따라 로봇에 세금을 부과는 로봇세와 기본소득에 관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생활 속의 시작점은 자율주행 자동차가 일상에 자리 잡는 멀지 않은 미래이다. 지구촌 각국의 법과 제도에 따라서 그 시작은 다를 수 있겠지만 인공지능, 진화된 통신 시스템, 사물인터넷, 빅 데이터 등의 기술이 우리 생활 자체를 변화시키는 시점일 것이다. 정보기술이 진화되어 비대면 의료 진료와 재택근무가 보편화되고 단순 지식 노동자의 입지가 흔들리고 소득이 감소할 것이다.

통계상으로도 2010년을 지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의 수익률은 가빠르게 증가하지만 국내총생산 대비 근로자의 임금률은 하락하고 있다. 초기 진입이 어려운 장비와 설비를 가지고 최신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의 이윤은 점점 늘어나지만, 고용된 근로자의 소득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2007년 이후에는 고용률도 점점 감소하는 추세여서 취업환경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기준이 되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로 진입하는 기간이 선진국의 평균 기간인 8.7년을 훨씬 넘는 12년이나 소요되었다.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창조적 파괴로 경제와 산업을 발전시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가야하지만 여기에는 음영도 존재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도 점점 커져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소상공인으로 지칭되는 자영 기업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가장 낮은 단계의 조건부 미세 생명체와 가장 높은 단계의 생명체가 만든 놀라운 인공물(Artifact)에 둘려쌓여 우울해진다. 밴자민 플랭클린(1706-1790)의 시대와 현 시기는 단순비교가 되지는 않겠지만 모두 새로운 기술의 출현으로 사회가 격변되는 시기였다. 플랭클린은 18세기 초에 인쇄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고향인 미국 보스턴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주하여 훌륭한 성과를 냈다. 지금부터 300여 년 전의 인쇄술은 지금의 소셜 미디어에 버금가는 최신 기술이었고, 플랭클린은 사회의 큰 변화를 예측하고 적응하였다. 지금의 대학에 있는 청년은 그렇게는 할 수는 없지만 많은 시사점을 제시해 준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복합적인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융합형 인간이 요구된다.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 청년들은 전공분야가 있고 자신의 전공을 더 철저하게 준비하면서 외연을 넓혀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기량을 키워야 한다. 자신의 전공분야에 닻을 내리고 창의적인 연결고리를 활용할 수 있는 혜안과 차별화된 전문성이 필요하다.

모든 분야의 학문에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은 4차 산업혁명이 연결과 융합의 집합체이기 때문이다. 젊은 청년이 해야 할 것은 자신의 장점을 알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일이다. 자신을 믿고 변화에 촉각을 세우며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격동의 시기를 살고 있는 요즈음 청년이 해야 하는 일이다.

김인재 경영대학 경영정보학과 교수  dugpress@dg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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