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2020.7.1 13:37

동대신문

상단여백
HOME 보도 학내보도
“빨리 학교 가고 싶어요” 비운의 ‘코로나 학번’ 새내기
▲일러스트=편주영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2020년 1학기 수업이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캠퍼스 낭만을 꿈꾸며 입학한 20학번 신입생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선배, 동기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고 일부 캠퍼스 사용도 제한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정보를 얻거나 수업을 따라가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종강이 다가오지만 캠퍼스에 한 번도 방문해 보지 못한 신입생도 있어 일각에서는 ‘비운의 코로나 학번’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우리대학 신입생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기 위해 본지는 ‘신입생 학교생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는 우리대학 20학번을 대상으로 2020년 5월 28일부터 6월 4일까지 진행했고 168명이 답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3.2% 중에 ‘매우 그렇다’(19.6%), ‘그렇다’(53.6%)로 입학 후 대부분의 신입생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동기, 선배 등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77.4%)가 가장 많았다.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면서 신입생들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가 현저히 줄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월 23일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면서 당시 예정됐던 새내기 배움터, OT 등 신입생이 선배, 동기들과 교류할 수 있는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 간에 직접 만날 기회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수업 시간에 과제와 팀플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60.1%), ‘이클래스, 유드림스 사용, 교내 행사 등 학내 정보를 얻는 것이 어려워서’(44.6%), ‘온라인 수업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워서’(32.7%), ‘수강 신청하는 법을 몰라서’(25%)등이 꼽혔고, 기타 의견으로는 ‘동아리 박람회가 열리지 않아 동아리 선택에 어려움을 겪음’, ‘수업 내용을 알지 못해 수강 신청에 어려움을 겪음’ 등이 있었다. 우리대학은 신입생의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온라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단과대 학별 주요 안내 사항 및 수강 신청 방법 등을 안내했다. 하지만 온라인의 한계로 일부 신입생들은 수업 선택, 조별 과제 하는 법 등 비공식적인 정보를 얻거나 안내된 내용외의 궁금한 점을 문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신입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 또한 낮았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10.7%(▲‘매우 그렇다’ 1.8% ▲’그렇다’ 8.9%)만 학교생활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입학 후 학교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선배, 동기와의 교류가 자유롭지 않아서’(73.2%)가 가장 많았고 ‘새내기 배움터, 축제 등 각종 행사가취소돼서’(69%), ‘캠퍼스를 이용할 수 없어서 (도서관, 팔정도, 학교 식당, 과방, 동아리방 등)’(60.7%), ‘동아리와 같은 교내 활동에 참여할 수 없어서’(31%), ‘온라인 수업이 불만족스러워서’(20.8%) 순으로 결과가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일부 학생들은 ‘고등학교 4학년을 다니는 것 같다’, ‘신입생 때만 할 수 있는 것을 못 해서 아쉽다’ 등의 기타 의견을 남겼다.

한편 신입생들은 학교생활에서 인상 깊었던 것으로 ‘온라인 수업 연결 오류로 소소하게 재미있는 일이 발생하는 것’, ‘학생회 선배들이 수강 신청에 대해 자세히 안내해준 것’, ‘경영대 웰컴 패키지 선물을 받은것’, ‘과잠, 책 구매를 위해 학교를 방문했던것’을 꼽았다. 그러면서 추가로 학교 및 학생회에 바라는 점에는 ‘온라인으로 신입생들이 선배 동기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는 것’, ‘신입생을 위한 이벤트 열어주는 것’ 등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코로나19가 진정되고 나면 신입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취소됐던 새내기 배움터, OT, 신입생 환영회 등 각종 행사를 다시 열어주는 것’, ‘대면 강의를 대비해 학교 기관사용법, 선배들의 조언 등을 들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것’ 등의 조치가 취해졌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남겼다.

편주영 기자  vuswndud7@dgu.edu

<저작권자 © 동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편주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