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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7.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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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돌 맞은 동대신문 웹미디어를 위한 소견

먼 후일 한 학자가 동대신문 70주년 특집호를 자료로 쓰기 위해 펼쳐 본다면 ‘웹미디어’라는 하나의 큰 징후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1면 ‘총장님 축언’부터 8면 ‘포토에세이’까지 웹미디어 활용에 대한 문제 인식과 필요성은 이번 70주년 특집호에서 가장 크게 눈에 띄는 점이다. 사실 웹미디어 체질 개선에 대한 인식은 50주년 특집호부터 꾸준히 나왔지만 20년이 지난 현재 그 중요성을 살갗으로 느끼고 코로나19로 인해 지면 발행의 한계점과 조우하면서 더욱 갈증하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설에서까지 웹미디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점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웹미디어 체질 개선의 체계를 이룰 수 있으며 그 첫 벽돌을 쌓아 올리는 일은 무엇이 돼야 할까. 수많은 고민의 응집에서 나온 첫 번째 해답은 내부 규범의 고체화다. 70년이라는 전통과 무관하게 학보사의 인력 문제로 인한 어려움은 각 부서와 부장, 면장과 차장의 역할 경계를 허물어 버렸다. 따라서 불명확해진 역할과 그에 따른 내규의 소실은 체질 개선과 같은 변화에 체계적이고 유동적이지 못하게 만든다. 이러한 이유로 웹미디어 체질 개선을 위한 첫 번째 시도는 바로 조직 체계의 내부 규범을 다시 명확히 세우는 것이다.


비로소 이렇게 세워진 내부 규범 속에서야말로 그다음 과제인 웹부를 확장시킬 수 있다. 웹부의 인력 증원은 필수다. 늘어난 인력 속에서 페이스북이나 여타 SNS 매체를 활용하고 웹미디어의 활성화가 안정화되면 ‘웹부’의 명칭을 ‘웹대학부’로 변경 및 확장해 교내 속보나 단신 기사까지 ‘웹대학부’가 맡아야 한다. 기존 학보사의 고유 명성을 찾아주고 가장 실용적인 부서가 어쩌면 ‘웹대학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주 단기적이고 간단명료한 비전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만큼 추진력이 필요하다. 너무 멀리 또 너무 크게 바라보면서 장황하게 시작하기보다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문제점부터 고쳐 가고자 한다. 지금 이 ‘사설’과 ‘문화면’ 그리고 ‘동악로에서’ 등 이번 호 기사들이 그 목표의 첫 신호탄이다. 우리가 해내지 못할 이유가 없는 만큼이나 우리는 더욱 웹미디어에 대해 갈증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 목표에 수렴하리라고 우리 동대신문은 믿는다.

동대신문  dgupress@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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