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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7.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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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학내 갈등을 바라보는 자세

등록금 반환이나 온라인 수업에 대한 불만 등 학생들 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은 학보사의 역할로서 사명적이 지만 그런 역할이 학생의 목소리로 국한되지 않고 우리 대학의 모든 구성원으로 확장해야 하는 일 또한 학보사 의 책임적인 일이다.

코로나19가 준 사회적 파장만큼이나 학생들을 비롯해 우리대학 모두가 정신없는 나날이다. 수많은 어려움 중 에서도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혼란스러움은 학생들 뿐만 아니라 교수와 학교 관계자 모두 마찬가지다. 이러한 이유 로 등록금 반환 문제와 학교 행정과 온라인 수업 방식 등 에 대한 비판은 무엇보다 학교와의 ‘대화’가 필요한 시점 임을 암시하지만, 오히려 이런 점에서 사설에서는 학교의 목소리를 들려주고자 한다 . 왜냐하면 상호의존적인 대 화와 소통은 두 참여자 간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는데 학생들이 ‘학교 관계자’의 시점으로 ‘우리대학’을 이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소통창구가 바로 본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결코 학교를 옹호하기만을 위한 글이 아니다. 앞으로 있을 학교와의 대화 테이블에 앞서, 학교를 이해 하기 위한 초석으로 학교의 관점을 학생들과 함께 생각 해 보자는 의미다. 코로나19로 인한 발전기금 모금 미진, 미래융합교육원과 같은 여러 수익창출 기관의 수입 감 소, 온라인 수업 인프라 구축비 등 학교에서 가질 수 있 는 재정적 어려움에 대해 신중히 고려하고, 학교의 일부 행정 역시 비판받아 마땅할지라도 비난이 되지 않도록 학생사회 스스로 주의해야 하는 것이다. 모두 같이 어려 운 시기에 예민한 재정 관련 문제나 날 선 비난은 자칫 학 교-학생 간의 감정 싸움으로 번지기 쉽기 때문에 조금 더 책임감 있는 쟁점을 공론화해야 원활한 대화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학교 관계자 역시 합당한 학생들의 어려 움을 충분히 검토하고 대답할 의무가 있다. 너무나 원론 적이지만 원론적인 것이 그만큼 어려운 것임을 생각하며 학교는 학생들이 요구하는 부분, 특히 이번 등록금이 어 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일정 부분이라도 공개하고 소통 하는 것은 등록금 갈등의 감정싸움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온라인 수업 인프라 구축비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이외 실질적으로 실험/실습 수업의 합리적 인 반환 요구는 어떻게 답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왜 매번 학교 행정에 대한 비판이 끊임없이 나오는지 등, 학생들 이 합리적으로 요구하는 사안과 비판에 대해 학교는 좀 더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다.

 

동대신문  dgupress@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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