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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7.1 13:37

동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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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와 함께 걸어온 동대신문, 그리고 앞으로의 발걸음

 

▲일러스트=이태준 기자.

  올해로 동대신문은 창간 70주년을 맞았다. 70년간 쉼 없이 달려온 동대신문에는 우리대학의 다양한 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간 동대신문은 공신력 있는 정보 전달 기구로 기능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교내에서 결정되는 각종 사안과 사건사고 등을 공정하고 정확하게 학보에 실었다. 하지만 동대신문이 주력하는 종이신문의 위상은 점차 격하되고 있는 현실이다. 스마트 기기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학생들과 우리대학 구성원들은 더욱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매체로 눈을 돌렸다. 인터넷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SNS인 페이스북, 온라인으로 열람할 수 있는 대학신문 등에 더 큰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이들 매체는 종이신문보다 정보의 전달 속도가 빠르고 시공간의 제약을 거의 받지 않는다. 동대신문은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있고 보다 좋은 학보로 발전하기 위해 고민과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동악인에게 묻다

  이에 본지는 동대신문의 학내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인터넷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3월 31일부터 진행 중인 설문조사는 (4월 3일 기준) 43명이 설문에 응했으며 이를 토대로 분석을 진행했다.  ‘동대신문 홈페이지에 접속해 본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67.4%의 학생이 ‘접속해 보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80.8%의 학 생이 ‘홈페이지의 존재를 몰라서’를 이유로 밝혔다. 이에 ‘동대신문 홈페이지가 가장 우선으로 개선해야 할 점’을 묻는 질문에는 과반수가 넘는 학생이 ‘홈페이지에 대한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설문에서는 홈페이지에 대한 인식도는 물론 동대신문 지면 인식도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동대신문을 주기적으로 읽지 않는다’라고 대답한 학생의 비율이 83.7%에 달했다. 동대신문을 읽지 않는 이유로는 ‘동대신문의 존재를 몰라서’ 28.6%, ‘동대신문이 어디에 비치돼 있는지 몰라서’ 25.7%, ‘동대신문이 언제 발행되는지 몰라서’는 20%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동대신문 배부대와 관련된 질문에서는 87.5%의 학생이 배부대가 눈에 띄지 않음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경영관 앞과 혜화관 엘리베이터 앞에 위치한 배부대는 상대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인지하고 있는 반면, 학술관이나 원흥관 정문 등 특정 위치의 배부대는 학생들이 거의 인지하지 못했다.

변화를 맞이하는 자세

  학보는 학내 구성원들에게 읽히기 위해 만들어진다. 읽히지 않는 학보는 학보의 목적과 지위를 잃고 축소의 길을 걷게 된다. 본지는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난 동대신문의 낮은 구독률과 인지도를 심각한 현황으로 파악했다. 70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동대신문에는 이 기간 동안 굳어진 여러 관습과 규칙이 있다. 이 관습과 규칙은 동대신문을 지탱하는 커다란 힘이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사회 변화는 기존 방식을 일정 부분 탈피해야 함을 요구한다. 그렇다고 기존 방식을 버리자는 뜻이 아니다. 변화를 직시하고 알맞게 대비해 더 좋은 학보로 거듭나자는 의미다. 이에 동대신문은 종이신문이 주가 되는 형식에서 벗어나 페이스북이나 에브리타임 등 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기사 배포에 힘써야 한다. 종이신문보다 손안의 스마트 기기 가 더 익숙한 학생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읽고 싶은’ 동대신문이 되기 위해

  동대신문이 학생들에게 보다 매력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기사의 양적 확충이 필요하다. 학보의 성격에 지나치게 갇히는것을 지양하고 다양한 정보와 읽을거리를 전달해야 한다. 많은 학생이 관심 가지는 아르바이트나 취업 정보 등을 적극 제공하는 한편, 학교 밖 소식을 담은 기사의 작성도 고려해 볼 만하다. 우리대학이 소재한 중구의 소식을 싣거나 현대사회에서 논란이 되는 사건을 다뤄 동대신문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 이는 동대신문 기자들의 체계적인 훈련과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이외에 배부대 위치를 엘리베이터 옆이나 프린터와 자판기 옆 등 학생들이 몰리는 곳으로 이전하여 관심도를 높이는 방안도 실효성이 있다. 기존 배부대 위치는 특정 건물의 정문 등 유동인구 수나 위치의 상징성만을 고려한 경우가 다수이다. 이러한 틀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눈길이 머무는 곳에 배부대를 설치하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 70돌을 맞은 동대신문은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 교내외 사정들이 과거와 같지 않음을 인지하고 올바른 개선을 이룰 시점으로 여겨진다. 변화가 한순간에 이뤄지진 않지만 우리 동대신문은 끊임없는 노력과 개선을 통해 더 나은 학보로 나아가기를 다짐한다. 70년의 세월을 견딘 저력이 앞으로도 이어지기를 기대하면서.

이태준 기자  tgk7777@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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