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동상 주변 친수 공간 및 인공조경 설치 예정

▲공사가 진행 중인 팔정도.(사진=천지현 기자.)
▲팔정도 경관개선 조경공사 상세도.(사진=시설팀 제공.)

 

 지난달 착공에 돌입한 우리대학 팔정도 경관개선 조경공사가 올해 12월 16일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우리대학 구성원 및 외부 방문자의 요청을 반영해 시작된 이번 공사는 ▲기존 잔디 및 경계목재 철거 ▲친수공간 및 인공조경 설치 ▲계류시설 및 분수 설치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우리대학 시설팀 측은 “친수 공간은 사람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친수 시설의) 물소리를 선호한다”며 “과거 (팔정도에) 분수가 있던 시절 학교를 다니던 분들이 분수 시설을 그리워하기도 하고, 많지는 않으나 일부 학생들이 (친수 공간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우리대학의 중심적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팔정도에 친수 공간이 없어 메말라 보인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히며 이번 공사의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사를 통해 우리대학의 상징적인 공간인 팔정도의 경관이 아름답게 개선될 예정이다.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이번 공사를 통해 기존의 코끼리 동상이 철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시설팀 측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시설팀 측에 따르면 기존의 코끼리 동상은 그대로 두고 동상 주변에 작은 개울 같은 물이 흐르는 친수 공간을 새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공사를 통해 팔정도 경관뿐만 아니라 기존 설비의 노후화가 개선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팔정도 코끼리 동상 둘레의 기존 경계목재를 철거하고 앉음벽을 새로 설치함으로써 기존의 문제점을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설치돼 있는 코끼리 동상 둘레의 원형 벤치가 노후화돼 벤치 이용객들의 불편을 야기했다. 우리대학 차 모 군은 “친구를 기다리거나 날씨가 좋은 날 잠시 경치를 구경할 때 (팔정도의) 벤치를 자주 이용하지만 (벤치가) 낡아서 불편한 점이 적지 않았다. 군데군데 파손돼서 삐걱거리는 부분도 있고 철로 된 이음새 부분에 긁힌 적도 있었다”며 “이번 공사를 통해 불편했던 점이 고쳐지길 바란다”며 팔정도 시설물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이번 공사는 우리대학의 상징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심미성을 제고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설팀 측에 따르면 친수 공간과 더불어 코끼리 동상 뒤편에 동상 높이의 산 모양 인공 조경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