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2학기 희망 강의 신청이 교원 배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채 진행돼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장준표(컴공16) 씨는 “대학교 시간표 짤 때 강의 교수님이 누군지 먼저 확인한다”며 “하지만 이번 희망 강의 신청은 강의를 맡은 교수님이 어떤 분인지 몰라 불편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교무처는 “강사 채용과 관련한 교육부 매뉴얼이 6월 말에 안내되고 이에 따른 우리대학 매뉴얼이 7월 초에 확정돼 채용과정이 늦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매뉴얼의 내용과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교무처에 따르면 “매뉴얼에 공채 공고 기간과 교원계약 유지 기간 등 세부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매뉴얼을 받기 전에는 공채를 미리 올릴 수 없었다”고 한다. 또한 교무처 측은 “교육부에서 공채로만 교원을 선발하라고 했기 때문에 공채기간에도 지원을 기다리기만 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총학생회 측이 공개한 교무지원팀의 답변에 따르면 8월 9일에 모든 채용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강신청이 끝난 후에도 교원이 바뀌거나 표기되지 않는 강의가 있었다.


 교무처는 “강사들도 새로운 채용방식에 익숙하지 않고 지원했다가 취소하는 강사들이 있어 몇몇 강의에서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강사법의 발효가 예정된 이후 학생 측에서 이와 관련한 해결책을 요구해 온 만큼 학교 측의 적극적인 대처가 부족했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컸다. 박성혁(정보통신15) 씨는 “학생들이 해명을 요구한 이후에야 답변을 내놨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며 “적어도 사전에 자세한 설명을 해주는 배려가 있었다면 혼란을 줄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무처는 “내년 수강신청에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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