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안전평가에서 C등급을 맞아 폐쇄 조치된 우리대학 모자원 건물.

지난 5월 21일 부산대학교에서 미술관 외벽이 무너져 건물 밑에 있던 60대 미화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건물은 1993년에 지어져 평소에도 외벽에 금이 가는 등 학생들은 불안감을 호소해왔다. 그러나 학교 측은 자체 안전검사에서 양호한 수준인 B등급이 나왔다는 이유로 방치했다. 이에 많은 학생이 부실한 자체 안전검사와 사고가 예견됐었다는 점에 거세게 비판했다.


교육부가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된 시설 안전관리 현황에 따르면, 우리대학은 2017년에 23개의 동이 B등급을 받았고 2개의 동이 C등급을 받았다. 이에 우리대학 시설팀 관계자는 “2018년에 외부업체를 통해 시설 안전등급을 재평가를 받았다”며 “검사 결과로 C등급이 나온 동은 폐쇄 조치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부산대 건물 사고에 대해 “시설 안전관리는 건물 구조를 중심적으로 평가한다”며 “건물 바깥쪽에 설치한 외벽 장식은 시설 안전관리 평가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과거 우리대학 사회과학대학도 외벽으로 장식돼 있었으나 리모델링을 통해 외벽을 모두 제거했다”며 외벽 붕괴 우려를 불식했다. 이어 그는 “우리대학은 선제적으로 외부업체를 통해 시설 안전평가를 받는 등 시설 안전을 위해 다른 대학보다 더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학교 관계자는 “이 건물 부지는 로터스관 건립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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