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2019.6.3 19:23

동대신문

상단여백
HOME 보도 학내보도
블라썸, 동국에 청춘을 피우다
▲지난 5월 23일 축제의 열기로 가득찬 팔정도에서 바라본 명진관의 모습.

 

제51대 총학생회 ‘한걸음’(이하 총학)의 주최로 열린 2019 백상 대동제 ‘블라썸’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5월 21일부터 3일간 이뤄진 이번 축제는 부스 운영부터 외부 업체와의 협력 행사, 외부 인사 초청, 총학 자체 프로그램 등으로 풍성했다는 전언이다.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낸 다양한 프로그램

학생 참여를 독려했던 작년 봄 대동제에 이어 올해 대동제에서도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먼저 총학은 작년과 같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8개의 포토존을 헐떡고개와 대운동장에 설치했으며, 이는 우리대학에 방문한 외부인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다. 또한 학교 곳곳에 숨겨져 있는 QR코드를 찾아 상품을 수령하는 ‘QR코드를 찾아라’라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고자 했다. 이외에도 총학 스포츠국은 백상 E-Sports 대회와 백상 당구대회를 개최했다. 뿐만 아니라 대운동장 포토존 근처에서 열린 물총놀이는 뜨거운 햇빛 아래 시원한 즐거움을 제공했다.
또한 학과나 동아리, 외부업체, 개인 등이 운영하는 부스는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외부업체인 ‘레드불’은 랜덤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열었으며, 또한 페미니즘 소모임 연합은 여성 서사를 전시하고 ‘나만의 서사 만들기’를, 연합 역사 소모임 ‘사다리’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버스킹이나 2019 유네스코 ICM 무예 시범단의 공연 등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간식행사와 푸드트럭은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했다.
21일 만해광장에서는 보이는 라디오와 E-Sports 결승전이 열렸다. 같은 날 중강당에서는 올해 처음 도입된 ‘토크버스킹’이 이뤄졌다. 첫 번째 ‘토크버스킹’의 강연자로 나선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우리가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주제를 다뤘으며, 낮아지는 경제성장률과 인구구조의 변화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학생들과 Q&A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17 가을 축제부터 계획했으나 작은 갈등으로 취소됐던 유 의원의 강연이 올해는 무사히 진행될 수 있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연예인 공연?
22일 수요일에는 듀엣가요제와 제38회 백상응원대제전이 펼쳐졌으며, 재학생들의 공연에 이어 데이식스, 헤이즈, 여자친구의 가수 공연이 대운동장 중앙무대를 장식했다. 축제의 마지막 날 25일에는 ODC, 아리랑 등 중앙동아리의 공연이 펼쳐진 후에 윤하, 십센치, 빈지노의 공연을 끝으로 2019 백상 대동제 ‘블라썸’의 막이 내렸다.
대학 축제에서 연예인 공연은 이제 빼놓을 수 없는 행사가 됐다. 이는 가장 많은 학생이 한데 모이도록 하고, 외부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거대한 자금을 들여서 연예인을 초청하는 것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상이했다. 신동인(중어중문13) 씨는 “한마디로 ‘축제’ 아닌가. 학점 관리, 스펙 만들기에 급급한 요즘 대학생들에게 환호성과 함께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연예인들의 공연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연예인 초청 공연에 대해 긍정을 표했다. 한편 고원지(회계19) 씨는 “학생들을 모두 만족시킬 연예인을 초청하기는 어렵다”며, “차라리 등록금을 감축하거나 그 자금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교적 깔끔했던 축제였지만…

특히 이번 축제는 홍보, 질서 유지, 안전 문제에서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졌다. 총학은 페이스북 ‘동국총학’ 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 공지, 유의사항 안내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축제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멋쟁이 사자처럼’ 연합 코딩 동아리는 축제 무대, 부스 정보부터 화장실 위치 등을 담은 축제사이트를 만들어 학생들의 쉬운 정보 습득을 도왔다. 그러나 초청 연예인 공연 시간대와 관련한 정보를 상세히 알려주지 않는 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일었다. 사전에 총학이 “시간 변동 가능성이 존재하니 구체적인 공연 시간을 공지하지 못한다”며 양해를 구했으나, 이는 학생들의 정보 접근을 막는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또한 외부인의 재학생존 입장이나 재학생 인증 팔찌의 불법양도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이에 총학은 입장 시 의심되는 학생들에게 교내 건물을 가리키며 명칭을 묻는 등의 방법으로 재학생 구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재학생존 입장을 시도하는 외부 관객이 존재하기도 했으나, 최대한 적절한 대처를 위해 노력했다는 호평이 많았다.
작년 2018 봄 대동제 당시, 한 남성이 법과대 여자화장실에 출입해 불법 촬영 등의 문제가 크게 우려됐었다. 이와 같은 일을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해 총학은 중부경찰서와 협업해 축제 기간 동안 화장실 불법 카메라 탐지 및 캠퍼스 순찰을 시행했다. 경찰사법대학 또한 축제의 안전을 위해 ‘캠퍼스폴리스’를 진행했다. 이를 총괄한 표시환(경행17) 씨는 “3일 동안 총 120명의 인원이 참여했으며, 약 40건의 사건이 발생했다”며 “5시간 동안 쉬지 않고 순찰하면서 많이 지쳤지만 사건을 해결하면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사흘간 축제를 진행한 김종헌(경영13) 제51대 총학생회장은 “처음 축제를 기획할 때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어 막막했지만 작년 대동제를 참고하며 큰 도움을 받았다”며 “무엇보다도 큰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MBC, SBS 등의 언론사와 많은 외부인에게 주목을 받는 축제가 됐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수아 기자  sua0807@dgu.edu

<저작권자 © 동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수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