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교수협의회는 2019. 2. 20-26일까지 교수협의회 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이후, 2. 27일 한철호(사범대학 역사교육과) 교수가 당선됐다. 이에 제 16대 교수협의회가 출범하게 됐으며, 한철호 교수는 취임사를 통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지난 4년여 동안 학내 갈등 속에서 민주적 거버넌스 구축 등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뜻을 모아주신 교수님들께 감사하다. 제 16대 교수협의회 역시 이러한 문제의식을 이어받아 학내문제의 정상화와 교수들의 결사체로서 역할을 다할 것임을 강조하며, 화합과 상생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동국대 교수협의회 회장의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교수님들께

   

안녕하십니까.

제16대 교수협의회 회장을 맡게 된 역사교육과 한철호입니다.

새봄의 싱그러운 향기와 함께 새로운 동국의 역사가 펼쳐질 시기에 교수협의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지난 4년여 동안 심각한 학내 갈등 속에서 교수협의회가 겪어온 풍파들이 녹록치 않았다는 것을 교수님들께서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민주적 거버넌스 구축을 포함한 학내의 구조적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뜻을 모아 주시고 지지해 주신 교수님들이 계셨기에 교수협의회가 지금에 이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988년 3월 교수회가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교수들은 학교 안팎의 격랑 속에서도 묵묵히 연구와 교육에 열중해 왔습니다. 결코 반길 수 없는 사건들도 일어났고 그로 인해 내홍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교수회(교수협의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며 부끄럽지 않은 실천들을 계속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제16대 교수협의회 역시 지난 교수협의회의 문제의식과 성과를 이어받아 학내 문제의 정상화와 교수들의 결사체로서 책임과 역할을 공고히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교수님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까이 듣고, 그 힘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뛰어왔던 열정과 패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총장이 새로 취임하시고 학교와 교수협의회가 새로운 역사의 분기점에 선 때에 중책을 맡게 된 만큼, 화합과 상생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고, 필요할 때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어려운 시기에 제15대 교수협의회 회장으로서 열과 성을 다해 주신 권승구 교수님과 임원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모쪼록 부처님의 가피 안에서 모든 교수님들이 건강하고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9. 3. 18.

   

제16대 교수협의회 회장 한철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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