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1학기 수강 신청’이 2월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수강 신청 방식이 직관적으로 변경되는 등 다소 편리해진 점이 보였다. 하지만 아직도 해소되지 않은 불편함이 있었다.
수강 신청 시작 시각이 오전 8시 30분에서 오전 10시로 1시간 30분 늦춰진 점은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현승(전자전기18) 씨는 “이전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수강 신청을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수강 신청이 늦춰져서 여유 있게 수강 신청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반색했다. 모바일 수강 신청은 여전히 PC 수강 신청 시작 시각보다 30분 늦게 시작됐다. 정보운영팀에서는 “PC와 모바일 수강 신청 시각을 동일하게 하면 문제가 발생할 때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버 상황이 쾌적해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많았다. 안성연(철학18) 씨는 “지난번에 비해 수강 신청 서버가 원활해져 별 무리 없이 수강 신청을 완료했다”며 개선된 수강 신청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전 학기와 같이 수강 신청 첫날에는 희망강의 목록이 보이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최수빈(경영16) 씨는 “희망강의 신청 목록이 보이지 않아 미처 못 들은 공통교양과 전공필수 과목을 신청하는데 실패했다”며 당황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이에 정보운영팀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라고 밝혔다.
 학과 측과 일부 학생들의 안일함으로 수강 신청에 혼선이 빚어진 일도 있었다. 멀티미디어공학과에서는 기존 재학생들이 올해 신설된 1학년 필수전공 ‘파이썬프로그래밍’ 교과목을 신청했다가 학과 측으로부터 수강 정정 통보를 받았다. 멀티미디어공학과 측은 “강의계획서에 1학년 강의라고 영어로 명시돼있는데 재학생들이 해당 과목을 신청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 측에 추가 강의 개설을 문의해봤으나 시스템상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어 정정 통보를 했다”고 전했다. 이에 덧붙여 “해당 과목을 정정할 재학생들에게 수강정정 시 다른 전공과목에 대한 우선 신청권을 부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공통교양 과목의 수강정원이 적다는 불만 역시 이곳저곳에서 제기됐다. ‘컴퓨팅사고’ 과목 수강 신청에 실패한 이세인(사학18) 씨는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공통교양 과목을 일정량 수강해야 하는데, 번번이 수강 신청에 실패했다”며 공통교양 과목의 증설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다르마칼리지 교학팀에서는 “강좌는 지난 학기 수강인원 수에 맞추어 개설된다. 특정 시간대에도 폐강이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강좌 수가 부족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추가적으로 “강의 증설 계획은 없다”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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