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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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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밤의 서애로, 우리를 모이게 하다
▲지난 17일, 남산을 배경으로 설치된 무대 앞에서 재학생과 지역주민이 모여 다양한 공연을 즐기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가을 축제 ‘2018 꿈끼리:동심’이 열렸다.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봄 축제와는 다른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먼저 17일 축제는 서애로에서 진행됐으며 우리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함께 참여했다. 이날 밤 서애 거리에서는 가수 길구봉구가 공연을 펼쳤다. 또한 총학은 19일을 제외한 축제 기간 동안 만해광장에 푸드트럭과 자율주점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헐떡고개를 추억고개로 바꾸거나 학교 나무 곳곳에 과자를 달아두는 이벤트를 펼쳤다. 18일에는 픽보이, 폴킴, 디에이드가 19일에는 레드벨벳과 양다일이 초대돼 대운동장에서 무대를 펼쳤다. 
가을 축제는 봄 때와는 달리 17일 하루 동안 서애로로 자리를 옮겨 ‘서애로의 푸른 밤’이란 타이틀로 진행됐다.

지역사회와 연계된 축제

축제는 우리대학 후문에 위치한 파리바게트에서부터 서애로 삼거리까지가 구간인 ‘서애길’에서 진행됐다. 오후 4시부터 서울시 소속 문화센터와 우리대학 동아리의 천막이 거리에 들어섰다. 타로, 팝아트, 캘리그라피, 수제쿠키, 네일아트, 천연비누 만들기 등 체험 중심의 부스에 서애로를 오가는 학생들과 시민들이 멈춰 섰다. 캘리그라피 체험을 하던 지역 주민 박경아(60)씨는 “대학 거리에 시민들의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줘서 고맙다”며 “젊은 사람들이 주를 이루는 곳에 있으니 청년 시절로 돌아온 듯 옛 생각이 계속 난다”고 말했다.
총학은 오후 6시 30분부터 ‘서애로가 대신 전해드립니다’라는 특별 이벤트를 기획했다. 학생들의 사연을 받아 무대에서 대신 읽어주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은 진행됐다.
 이후 재학생들의 공연 ‘동국 갓 탤런트’도 펼쳐졌다. 주민과 학생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시작된 재학생들의 공연은 관객들의 환호와 함성을 자아낼 만큼 훌륭했다는 전언이다. 초대 가수 길구봉구는 가을밤에 어울리는 선율을 자아냈다. 축제를 보기 위해 거리로 나선 우리대학 민성욱(전자전기17) 씨는 “우리대학 학생들이 주 유동인구였던 곳에 지역주민들이 모이니 생동감이 배가 된 것 같다”며 “학교 내부에서 진행됐던 봄 축제보다 생기가 더 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애로의 푸른밤’은 서애길 활성화를 목표로 하며 우리대학과 필동상인연합회, 중구청의 협업으로 기획됐다. 세 기관의 조화는 축제에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축제 기간 동안 우리대학은 대학 브랜드화를 위한 다양한 축제 콘텐츠를 제작했다. 필동상인연합회는 예년과 같이 서애로 축제 기간에 음식점 30% 할인을 진행했다. 중구청의 경우 총학과 필동상인연합회를 조율하고 홍보 지원과 교통통제 같은 업무를 통해 시민의 안전한 축제 참여를 독려했다.

서애로 축제가 나아갈 길

‘서애로의 푸른 밤’은 중구청과 우리대학이 함께 진행해온 ‘서애 대학문화거리 조성사업’의 일부다. 본 축제가 지역사회와 대학의 소통을 돕기에 긍정적이라는 반응과 동시에 축제 기간에 한정된 일시적 관심 끌기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서애로 축제를 담당한 중구청 시장경제과 시장경제팀은 “아직 역사가 짧은 축제이다 보니 충분한 홍보가 되지 못한 것 같다”며 “축제 활성화를 위해선 관(官)의 노력보다 축제를 주최하는 상인회와 학생들의 노력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연스러운 골목 환경을 그 거리만의 매력으로 성장시킨 사례들이 있다”며 “서애로도 서애로만의 특색을 발굴하면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우리대학 관계자 A 씨는 서애로 축제를 ‘대학 이미지 개선 기능 사업’으로 정의했다. 그는 “서애로를 문화거리로 성장시킬 경우 상권과 대학 이미지 활성화라는 긍정적 효과가 파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축제 활성화를 위해 중구청, 지역주민, 대학 간의 소통이 확대돼야 한다”며 축제가 나아갈 방향을 조언했다.
나흘간 축제를 주관한 김정도(경영12) 총학생회장은  “우리대학 재학생들과 지역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위해 축제 기획단 모두가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대학 학생들과 지역주민이 한자리에 모이는 상황을 고려해 각별히 신경을 썼고, 사고 없이 축제를 마친 것 같아 기쁘다”며 축제 종료 소감을 밝혔다.

김리현 기자  leehyun3214@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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