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은 2학기 수강신청에 앞서 페이지를 개편하고 모바일 수강신청 앱을 신설했다. 수강신청 페이지 개편으로 익스플로러 이외에 크롬 등 다른 브라우저로도 수강신청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수강신청 기간 중 여러 문제가 발생해 학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수강신청 첫날에는 희망강의 목록이 보이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갑작스럽게 자동 로그아웃되는 문제도 학생들의 원활한 수강신청을 방해했다. 정보운영팀 김현정 과장은 “수강신청 중 발생한 문제의 원인을 아직 정확히 말하기 힘들다”며 “일정 날짜 이후로 문제를 제기하는 학생이 없어 일단 해결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1학기 개설 강의가 수강신청 목록에 포함돼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기도 했다. 일반교양 강의 ‘생활 속의 약’은 1학기 개설과목이지만 다르마칼리지 교학팀의 실수로 이번 수강신청 목록에 포함됐다. 결국 해당 강의를 시간표에 추가했던 학생들은 시간표를 다시 짜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다르마칼리지 교학팀 김형배 팀장은 “문제 확인 시점에 이미 수강신청한 학생들이 있어 강좌 개설이 가능한지 학과 측과 상의했지만, 교수 섭외가 불가능해 결국 폐강 조치했다”고 말했다. 다르마칼리지 교학팀은 첫날 이 강의를 수강신청한 학생들이 다른 교양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개별연락을 했다. 하지만 해당 강의가 이튿날까지 수강신청 목록에 남아있어 혼선을 빚었다.


경영대학(이하 경영대)에서는 영어강의 이수 요건에 비해 영어강의가 터무니없이 적게 개설돼 학생들의 민원이 빗발쳤다. 경영대의 영어강의 개설 수는 매년 축소됐지만 17·18학번을 제외한 학생들의 졸업요건은 완화되지 않았다. 결국 13~16학번 학생들은 졸업을 위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수강신청을 해야만 했다. 이에 경영대 교학팀은 “학사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쳐 13~16학번의 전공 영어강의 이수 요건을 10개에서 6개로 완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모바일 수강신청 앱이 처음으로 운영되기도 했다. 모바일 수강신청 앱의 신설로 어디서나 쉽게 대기신청이나 수강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 수강신청 앱을 사용한 주예림(국문문창17) 씨는 “예전에는 대기 번호를 받아도 바로 신청을 할 수 없었는데 이제 밖에서도 원할 때 수강신청을 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고 전했다. 정보운영팀 김현정 과장은 “모바일 앱 운영에 차질이 없으면 PC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수강신청 시작 시각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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