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사건에 대해 수많은 기사가 쏟아진다. 누군가는 비판하는 논조로, 누군가는 옹호하는 논조로 기사를 구성한다. 이렇게 기자의 주관이 드러난 기사를 누군가는 요즘 트렌드라고 한다. 하지만 몇몇의 기자들은 각자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기 위해 진실을 뒤로 숨겨버리기도 한다. 이때 기자는 자신의 주장을 위해서 중요한 사실을 기사에 포함시키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러한 기사를 접한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기자의 의도대로 생각한다. 이후 그들은 기자의 프레임에 갇힌 채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나는 공정한 기자라면 여론 형성보다는 사실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기사를 통해 처음 사건을 접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편향적인 기사를 보도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한 가지 시각만을 가지게 만드는 건 아닐까? 만약 모든 기자가 선택적으로 사실을 전달한다면 그 어떤 기자가 진실을 전달할까?

내가 쓴 기사를 읽고 난 사람들의 머릿속에 내 주관만이 남지 않기를 바란다. 또한 모든 사실이 왜곡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래야 사회 구성원 각자가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수많은 의견이 어우러지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공정한 기사를 작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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