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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4.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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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間機械珠算競技(인간기계주산경기)스냎

銃彈(총탄)같은 數字洗禮(숫자세례)…고개로만 척척 풀어

國際選手(국제선수) 朴君(박군), 實力(실력)을 誇示(과시)

1·2等(등) 다투기에 延長戰(연장전) 5回(회)까지

 

競技開始(경기개시)를 알리는 進行委員(진행위원)의 호각소리가 나자 場內(장내)는 暫時(잠시) 웅성웅성. 이날의 必勝(필승)의 武器(무기)인 달각달각하는 珠盤(주반)알소리도 한참 異彩(이채).

競技(경기)가 中等部(중등부)로부터 始作(시작)되자 꼬마 選手(선수)들이 珠盤(주반)을 神主爲(신주위)하듯 하면서 自己番號(자기번호)가 놓인 冊床(책상)에 앉아 보고 놓기 乘算問題(승산문제)와 答案紙(답안지)가 配付(배부)되자마자 性急(성급)한 어떤 女學生(여학생)은 注意(주의)도 금방 까먹었는지, 焦燥(초조) 궁금했던지 問題紙(문제지)를 펼쳐보다가 進行委員(진행위원)의 呼令(호령)으로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고개를 떨구었다.

時分委員(시분위원)들 記錄委員(기록위원)들의 準備(준비)가 끝나자 “시작!”하는 進行委員(진행위원)의 목소리와 함께 호각소리가 잔뜩 緊張(긴장)된 雰圍氣(분위기)를 깨트렸다. 場內(장내)는 금시 珠盤(주반)알을 굴리는 소리로 메꾸어지고, 選手(선수)들의 머리는 問題紙(문제지)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의 等時單振動運動(등시단진동운동)이 始作(시작)되었다. 마치 바람에 나부끼는 벼이삭들이 한결같이 잔잔한 물결을 이루는 것처럼…

際限時間(제한시간) 七分(칠분)인데 4分(분)2秒(초)만에 三角鍾(삼각종)의 번호票(표)를 번쩍 드는 손이 보였다. 選手(선수)들의 一擧一動(일거일동)을 놓칠세와 눈여겨 보던 어떤 觀客(관객)도 “과연!”하고 天才(천재)들이 모였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리고. 이렇게 해서 始作(시작)된 불을 뿜는 競爭(경쟁)은 보고 놓기 除算暗算(제산암산) 加減算(가감산) 아라비아傳票算(전표산) 呼算加減算(호산가감산) 呼算暗算(호산암산) 提示暗算(제시암산)의 順序(순서)로 進行(진행)되었다.

이날 觀客(관객)들의 人氣(인기)를 모은 것은 亦是(역시) ‘보고놓기’ 보다는 呼算競技(호산경기)의 珍景(진경)이 있다 ‘넣기 5만8천3백2십8일3십오전이요 3만6천3백8십원십1전이요 빼기 5천9백2십1원9십5전이요 넣기 2십5만6천8십원5십3전이요…’ 連續射擊(연속사격)을 하는 銃口(총구)에서 彈丸(탄환)같이 튀어나오는 進行委員(진행위원)의 목소리에 따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움직이는 잽싼 손과 손은 大管絃樂團(대관현악단)의 奏者(주자)들이 指揮者(지휘자)의 指揮棒(지휘봉)에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그야만로 볼만 했다. 呼算暗算競技(호산암산경기)에는 進行委員(진행위원)의 입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選手(선수), 座禪(좌선)하는 禪士(선사)같이 눈은 꼭 감고 아래위로 움직이는 選手(선수) 한마디 한마디를 따라 左右(좌우)로 도래질을 하는 選手(선수) 各樣各色(각양각색)이었다. 呼算暗算競技(호산암산경기)는 이날 最高(최고)의 人氣(인기)를 끌었는데 中等部(중등부)의 百餘名(백여명) 選手(선수)들이 一次(일차)에서 二八名(이팔명)이 合格(합격), 두 번 세 번 거듭하여 겨우 一(일), 二(이), 三(삼),位(위)를 가리게 되어 보는 이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렇게 하여 中等部個人(중등부개인)경기는 낮 一二時(일이시)三○分(삼공분)에 끝났다.

一時(일시)에 시작된 高等部(고등부)도 같은 順序(순서)로 進行(진행)되었는데 選手(선수)들 가운데는 昨年度(작년도)에 個人部(개인부)에서 一位(일위)를 차지했던 낯익은 얼굴들이 더러 눈에 띄었고 無慮(무려) 大會出戰三○餘回(대회출전삼공여회)에 거의 다 一等(일등)을 차지하여 六一(육일)년에 東京國際珠算大會(동경국제주산대회)에서 榮譽(영예)의 優勝(우승)을 獲得(획득)했던 ‘벌교商高(상고)’의 朴(박)만석 君(군) 新進氣銳(신진기예) 群山商高(군산상고)의 변봉팔 君(군) 等(등) 쟁쟁한 멤버들이 雌雄(자웅)을 겨루게 되어 처음부터 熱戰(열전)을 벌렸다. 高等部(고등부)에서도 珠算暗算競技(주산암산경기)에서는 一位(일위)와 二位(이위)를 가리는 前記(전기) 朴君(박군)과 東丘女商(동구여상)의 덕순실孃(양)의 最後(최후)의 對戰(대전)은 無慮(무려) 連五回(연오회)만에 朴君(박군)이 이겨 國際選手(국제선수)임을 誇示(과시)했다.

역시 持久戰(지구전)에는 男子(남자)가 優熱(우열)하다는 것이 보는 이들의 戰評(전평)이었다. 이렇게 해서 오후 5時頃(시경) 경기가 全部(전부) 끝났는데 이날의 戰評(전평)을 보면 高等部(고등부)는 國際水準(국제수준)을 능가하는 훌륭한 成績(성적)이라는 것이 斯界權威者(사계권위자)의 말이다. 一般的(일반적)으로 湖南(호남)에서 올라온 選手(선수)들이 各部門(각부문)에서 一等(일등)을 차지하여 “珠算(주산)의 땅”임을 誇示(과시)했고 特(특)히 群山商高(군산상고)는 優秀(우수)한 敎師(교사)들의 指導(지도)로 名實共(명실공)히 實業敎育(실업교육)에 重點(중점)을 두어 많은 秀才(수재)들도 輩出(배출)시켰다고 자랑도 한 몫. 單體部(단체부) 中等部(중등부)와 高等部(고등부)는 群山商高(군산상고)가 個人部(개인부) 中等部(중등부)에는 群山南中(군산남중)의 이귀주 君(군)이 七七○點(칠칠공점)으로 一位(일위) 高等部(고등부)에는 벌교商高(상고)의 박만석 君(군)이 八九○點(팔구공점)으로 一位(일위)를 各各(각각) 차지했다.

施賞式(시상식)은 5時(시)30分(분)에 始作(시작)되었는데 초장부터 失手(실수)를 어질러 呼名(호명)을 하여 受賞者(수상자)들을 施賞者(시상자) 앞에 의젓하게 整列(정렬)을 시켜놓고 다시 들여 보내는 둥 喜劇(희극)을 演出(연출). 호명도 한사람이 했다면 그런 失手(실수)는 없었겠는데 중구난방 이 사람이 했다 저 사람이 했다 하여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吳(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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