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꽃은 한참 피었다 지고

이맘때

아득한 信仰(신앙)이

봄 오는 어느 길목에서

念佛(염불) 어린

꽃 傳說(전설)을 오래 오래 남겨 놓을 것이다-.

 

나래를 편 사랑

문지방을 언제고

넘어 돌던

당신은

몇 해고 묵어서 살 言約(언약)이

이제는 어느 山寺(산사)로 메아리 져

무늬를 놓은 것.

 

그 사랑이 남긴 것은 무엇이냐고.

네 마음 속이지 말고

이미 그 그리움 만

번져간

꽃 傳說(전설)이

 

아름 답다 한들

속절 없는 肉體(육체)에

또 한번 번져간 이름 위에.

(國文科(국문과)) 李旺鎬(이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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