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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4.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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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射鏡(반사경)]

▲‘워크’會(회)에서 開校紀念行事(개교기념행사)의 하나로 ‘카니발’을 개최하리라한다. 우리의 젊음을 마음껏 誇示(과시)하고 發散(발산)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印刷(인쇄)가 되어나온 프로그램을 보고 失望(실망)을 禁(금)할 수 없었다. ‘某某(모모)와 그 樂團(악단)’이 초청되어 ‘트위스트’며 ‘림보·로크’를 추자는 것이다. 勿論(물론) 開校(개교)를 紀念(기념)하는 前夜祭(전야제)이고 보면 이러한 프로도 있음직하다. 그러나 걱정이 있다. 젊음을 誇示(과시)하는 方法(방법)가운데 저속한 ‘트위스트’가 꼭 필요한 것만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카니발(Canival)은 기독교의 謝肉祭(사육제)를 말한다. 매년 復活節(부활절)이 오면 禁慾(금욕)하며 참회가 행하여지므로, 그전에 고기를 먹고 즐기고 놀자는데서 시작된 행사이다. 오늘날 美國(미국) 등지에서는 回轉木馬(회전목마), 空中觀覽車(공중관람차), 쇼 등을 이동하면서 興行(흥행)하는 業者(업자)나 場所(장소)를 가르키기도 한다. 우리 나라에선 大學祭(대학제)를 흔히 카니발이라 부르고 있다. 勿論(물론) 패즈티발的(적) 要素(요소)도 있긴 하지만, 亦是(역시) 强調(강조)되는 것은 課外活動(과외활동)을 보다 多樣(다양)하게 集約(집약)하는 意味(의미)가 클 것이다.

▲우리의 大學祭(대학제)에는 아직 이렇다 할만한 ‘테마’가 없다. 마치 展覽會場(전람회장)처럼 여러 行事(행사)를 한데 묶어놓는 程度(정도)가 보통이다. 보다 높은 欲求(욕구)와 目的(목적)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大學祭(대학제)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 不過(불과) 三·四年來(삼·사년내)의 일이기에 그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대로 大學祭(대학제)가 進行(진행)되어간다면 莫大(막대)한 豫算(예산)의 헛된 浪費以外(낭비이외)의 아무런 所得(소득)도 없을 것 같다. 前夜祭(전야제)로 樂團(악단)을 불러 ‘트위스트’를 추어 젊음을 자랑한데도 좋다. 그러나 大學(대학)이 지켜야 할 摸索的姿勢(모색적자세)는 잊지 말일이다. ▲日本大學(일본대학)에서도 11月(월)1일부터 3日(일)까지 大學祭(대학제)가 열린다. 아카데믹한 大學祭(대학제)로부터 一步前進(일보전진)하여 社會的事業(사회적사업)에도 奉仕(봉사)하자는 것이 今年(금년)의 ‘테마’라고 한다. 二千餘名(이천여명)의 呼應(호응)을 얻어 “集團獻血(집단헌혈)”을 하고, 同大學醫學部(동대학의학부)에 血液銀行(혈액은행)을 設置(설치)하자는 計劃(계획)이 그것이다. 學生數(학생수)가 二萬餘(이만여)라고는 하지만, 二千名(이천명)이 獻血申請(헌혈신청)을 해온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사실 日本(일본)의 中央血液銀行(중앙혈액은행)에서 集團採血(집단채혈)을 한 記錄(기록)은 最高(최고)가 二百名程度(이백명정도)였다. 그래서 日本大學生(일본대학생) 二千名(이천명)의 集團獻血交涉(집단헌혈교섭)을 받고 悲鳴(비명)을 올린 것이 결코 무리가 아닐 것이다. ▲우리의 大學祭(대학제)가 아카데미즘에서 發展(발전)하여 對社會的奉仕(대사회적봉사)로까지 飛躍(비약)하려면 아직 요원한 것 같다. 아카데믹한 基本的行事(기본적행사)도 마련하지 못하는 形便(형편)이기에 말이다.

大學祭(대학제)의 周邊(주변)이 低俗(저속)한 카니발로 더럽히지 않기를 警戒(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동대신문  dgupress@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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