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정)=現実的論調(현실적논조)

經(경)=打開策(타개책) 잘 摸索(모색)

人文社會科學分野(인문사회과학분야)

잘못 選擇(선택)한 論題(논제)=史(사)·法(법)=自己論理(자기논리)의 展開貧弱(전개빈약)

 

學生(학생들에게 學問硏究(학문연구)의 意慾(의욕)을 북돋워주고 創作力(창작력)을 培養(배양)시켜 보다 나은 學的(학적) 분위기를 造成(조성)하기 위하여 本社(본사)가 마련한 ‘東大新聞社學術賞(동대신문사학술상)’은 內外(내외)의 關心(관심)을 모은 가운데 지난 十五日(십오일)까지 作品接受(작품접수)를 마감하고 그동안 二次(이차)에 걸친 엄격한 審査(심사) 끝에 二九日學生處長室(이구일학생처장실)에서 열린 綜合審査(종합심사)에서 總應募作(총응모작) 四五篇(사오편)가운데 別項發表(별항발표)와 같이 決定(결정)되었다. 다음은 各審査委員(각심사위원)들의 審査評(심사평)이다. 【編輯子(편집자)】

 

 

史學(사학)

曺佐鎬(조좌호)

 

史學分野(사학분야)의 應募作品(응모작품)은 不幸(불행)이도 崔榮眞(최영진) 史四(사사)君(군)의 “高祉時代(고지시대)까지의 ‘髻(계)’ ‘체’ 放(방)” 한篇(편) 뿐이었다.

上記(상기)한 崔君(최군)의 論文(논문)은 論題自體(논제자체)가 너무 廣範圍(광범위)하여 이 程度(정도)의 短篇(단편)으로 다루기에 너무 不適當(부적당)했다.

그리고 論題(논제)가 廣範圍(광범위)했음에도 不拘(불구)하고 細密(세밀)한 檢討(검토)가 없이 內容(내용)을 展開(전개)시키려 했기 때문에 前後(전후)의 連系性(연계성)이 없고 全然(전연) 體系(체계)가 서지않은 論理不明(논리불명)의 것이 되고 말았다.

史學分野(사학분야)에서 거의 未開拓分野(미개척분야)를 硏究(연구)하겠다는 그 意慾(의욕)과 熱意(열의)는 嘉賞(가상)할만 하나 自己力量(자기역량)에 너무 過重(과중)한 問題(문제)를 擇(택)하여 結局(결국) 論文(논문)이라기 보다는 知識(지식)의 羅列(나열)에 그쳐버린 點(점) 대단히 섭섭하게 생각한다.

끝으로 附記(부기)할 것은 論文作成法(논문작성법)을 좀 더 習得(습득)하여 論理整然(논리정연)한 展開(전개)를 해줄 것과 日常用語(일상용어)의 漢字(한자)는 誤字(오자)를 쓰지 않도록 부탁하고 싶다. (文理大學長(문리대학장))

 

法學(법학)

張庚鶴(장경학)

 

나에게 넘겨진 論文(논문)은 네편이었다. 申允讚(신윤찬)(法三(법삼))君(군)의 “民族政治(민족정치)와 多數決原理(다수결원리)”와 崔相喆(최상철) (法三(법삼))君(군)의 “新憲法上(신헌법상)의 政黨(정당)의 問題點(문제점)”·柳洪錫(유홍석)(法三(법삼))君(군)의 “間接正犯(간접정범)에 關(관)하여”그리고 申相斗(신상두) (法四(법사))君(군)의 “違憲法律(위헌법률) 審査(심사)에 對(대)한 小考(소고)”等(등)이 그것이다.

먼저 申允讚(신윤찬)君(군)의 論文(논문)은 體裁(체재)에 있어서 序論(서론)이 너무 길었다. 그리고 項目間(항목간)의 均衡(균형)이 主題(주제)에 비추어 볼 때 不適當(부적당)했으며 內容(내용)에 있어서도 大韓民國(대한민국)의 民主的(민주적) 基本秩序下(기본질서하)의 多數決原理(다수결원리)에 對(대)한 說明(설명)이 貧弱(빈약)하고 內容自體(내용자체)가 가벼우며 漢字(한자)의 誤字(오자)가 많다.

崔相喆(최상철)君(군)의 論文(논문)역시 論題(논제)가 本論(본론)에서 重點的(중점적)으로 取扱(취급)되지 않았으므로 해서 體裁(체재)上(상)으로 좋지 않았고 內容(내용)에 있어서도 韓國憲政史上(한국헌정사상)의 政黨(정당)에 對(대)한 憲法(헌법)의 具體的規定(구체적규정)의 변천에 對(대)해 言及(언급)이 缺如(결여)되어 貧弱(빈약)을 면치 못한데다가 論文(논문)의 形式(형식)이 갖추어지지 않았고 文章(문장)에 있어서도 表現(표현)이 簡略(간략)치 못하였다.

申相斗(신상두)君(군)의 論文(논문)도 體裁(체재)가 不均衡(불균형)이었다. 特(특)히 <第三(제삼)>의 立法例(입법례)와 <第七(제칠)>의 各國(각국)의 制度(제도)가 서로 중복되었다.

內容(내용)에 있어서는 自己理論(자기이론)의 展開(전개)가 적고 引用文獻(인용문헌)의 揭示(게시)가 없는 점이 흠이다. 그러나 比較的(비교적) 誤字(오자)가 적고 註(주)를 달아서 見解(견해)를 補充(보충)하는 等(등) 前記(전기)한 論文(논문)보다 잘된 點(점)이 있어서 候補作(후보작)으로 뽑는다.

끝으로 柳洪錫(유홍석)君(군)의 論文(논문)은 刑法(형법)에 對(대)한 基本的(기본젂) 理論(이론)의 理解(이해)가 不足(부족)하여 文章(문장)이 簡明(간명)치 못하고 漢字(한자)의 誤字(오자)가 많으며 大體的(대체적)으로 內容(내용)이 貧困(빈곤)한데다가 學說(학설)의 紹介(소개)가 적어서 審査圈(심사권)內(내)에 들지 못했다.

(글쓴이·法政大敎授(법정대교수))

 

政治學(정치학)

權允赫(권윤혁)

 

東大新聞社(동대신문사)가 制定(제정)한 學術賞(학술상)의 人文社會科學分野(인문사회과학분야)의 應募作品(응모작품)가운데서 내게 넘겨진 것은 兪光震(유광진)(政外四(정외사))君(군)의 “韓國民主主義(한국민주주의)의 確立策(확립책)”이었다.

從前(종전)의 民主主義(민주주의)에 關(관)한 論說(논설)은 그 大部分(대부분)이 西歐理論(서구이론)의 分析(분석)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兪君(유군)의 이번 論文(논문)은 從前(종전)의 視野(시야)를 止揚(지양)하고 韓國(한국)의 文化地盤(문화지반), 社會經濟構造(사회경제구조)와의 關聯(관련)에서 韓國的(한국적)인 民主主義(민주주의)의 確立策(확립책)을 論(논)하고 있는데 이와같은 方向(방향)의 民主主義理念(민주주의이념)에 對(대)한 摸索(모색)은 轉換點(전환점)에선 現韓國(현한국)에 있어서 가장 重要(중요)한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反面(반면) 이 論文(논문)의 흠은 硏究(연구)의 始發(시발)에 그치고 있는 感(감)을 주고 있는 點(점)이다. 그러나 이번 提出(제출)된 作品中(작품중)에서 뛰어난 點(점)이 綜合審査(종합심사)에서도 認定(인정)되어 人文社會科學分野(인문사회과학분야)의 當選(당선)으로 뽑았다.

(글쓴이·法政大學長(법정대학장))

 

經濟學(경제학)

吳德永(오덕영)

 

金信雄(김신웅) (經四(경사))君(군)의 論文(논문) “韓國(한국) 經濟發展(경제발전)을 爲(위)한 國際收支改善方案(국제수지개선방안)”을 얽었다.

金君(김군)은 上記(상기)한 論文(논문)에서 오늘날의 貿易不振(무역부진)의 原因(원인)을 잘 分析(분석)함으로써 그 打開策(타개책)을 잘 摸索(모색)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軍納(군납)에 關(관)해서는 B·A政策(정책)과 關聯(관련)시키면서 考察(고찰)하였으나 그 打開方案(타개방안)이 提示(제시)되지 않고 그 展望(전망)만 論(논)한 것은 論題(논제)를 생각할 때 多少(다소) 不充分(불충분)한 感(감)이 있으며 國際收支(국제수지) 改善(개선)의 한 方案(방안)으로써 觀光收入(관광수입)을 들고 있는데 이에 對(대)해서는 잘 論及(논급)하였다.

論文(논문)은 大體(대체)로 잘 짜여진 편이나 序論(서론)보다 結論(결론)의 核心(핵심)에 關(관)해서 잘 整理(정리)되었다. 附記(부기)할 것은 規定(규정)된 原稿枚數(원고매수)를 훨씬 超過(초과)했다고 해서 力作(역작)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点(점)을 指摘(지적)하고 싶고 三○(삼공)을 넘는 參考資料(참고자료)의 參考(참고)와 그에 대한 明白(명백)한 提示(제시)는 참 훌륭한 姿勢(자세)라고 본다. (經商大敎授(경상대교수))

 

自然科學分野(자연과학분야)

‘오리지날리티’가 不足(부족)

閔泰鶴(민태학)

 

成墉吉(성용길)(化(화)4)君(군)의 “單分子膜(단분자막) 形成(형성)에 依(의)한 水分蒸發抑制(수분증발억제)에 關(관)하여”는 水分蒸發抑制(수분증발억제)로 因(인)한 水溫(수온) 上昇(상승)을 圖謀(도모)함은 農業面(농업면)에도 重要(중요)한 關係(관계)가 있다.

農村出身(농촌출신)인 成墉吉(성용길) 君(군)이 化學徒(화학도)로서 이 點(점)에 着眼(착안)하고 本論文(본논문)을 다루었음은 그 意義(의의)가 깊다.

論文構成(논문구성)이 比較的(비교적) 良好(양호)하였고 參考文獻(참고문헌) 調査(조사)에 相當(상당)한 努力(노력)을 傾注(경주)하였음을 認定(인정)할 수 있다.

Cetyl alcohol을 選擇(선택)하여 水分蒸發抑制實驗(수분증발억제실험)을 하여 Data까지 내였고 이때 使用(사용)한 容器(용기)의 色(색)에 따르는 영향까지 調査(조사)하였음은 化學徒(화학도)의 바른 姿勢(자세)이다.

그러나 여러 Barrier Agent에 對(대)한 比較實驗(비교실험)이라든가 實驗(실험)할때의 더욱 徹底(철저)한 環境調査(환경조사) 不足(부족) 또 Originality라는 面(면)에서 볼 때 不足感(부족감)이 있다. 努力(노력)과 誠實(성실)한 點(점)을 考慮(고려)하여 佳作(가작)으로 하였다.

(文理大敎授(문리대교수))

 

創作文學分野(창작문학분야)

小說(소설)

吳永壽(오영수)

 

보내온 短篇(단편) 다섯편을 읽었으나 豫想外(예상외)로 期待(기대)에 어그러진다. 그러나 活潑(활발)한 意慾(의욕)과 진지한 努力(노력)은 앞으로의 希望(희망)이라고 하겠다.

‘어떤 舞臺劇(무대극)’ (韓龍煥(한용환))은 文章(문장)이 너무 抽象的(추상적)이고 觀念的(관념적)이다. 抽象(추상)이 반드시 나쁘지는 않으나 傳達(전달)을 無視(무시)하고는 意味(의미)가 없다.

‘白色女人(백색여인)’ (韓龍煥(한용환))은 前者(전자)에 比(비)해 훨씬 읽히는 作品(작품)이나 ‘나’라는 사람과 ‘준태’라는 사람과의 同居(동거)하게 된 動機(동기)가 모호하고, 준태의 그러한 惡魔的(악마적) 變態性(변태성)이 先天的(선천적) 또는 後天的條件(후천적조건)인지도 모호하다. 준태와 女人(여인)과의 關係(관계) 女人(여인)이 준태에게 끌려온 契機(계기), 죽일려고 한 이유, 女人(여인)의 ‘용서해…’하는 것도 모호하다. 마즈막에 준태가 울음을 터뜨리는 것은 자신의 죄의식이겠는데 이 亦是(역시) 伏線(복선)이 弱(약)했기 때문에 不透明(불투명)하다. 그러나 그런대로 이 作者(작자)에게는 앞으로의 期待(기대)를 가져본다.

‘빌물’(文永午(문영오)은 文章整理(문장정리)가 不足(부족)하다. 語彙槪念(어휘개념)도 좀 더 正確(정확)해야겠다. 主題意識(주제의식)도 弱(약)하다.

‘여기에서’ (文允鎬(문윦))는 좋게 보아서 健康(건강)하다고 할까?그러나 너무 安逸(안일)하다. 容氣(용기)도 좀 가시어야겠다.

‘비탈진 陰地(음지)’ (趙廷來(조정래))는 構想(구상)에도 꾀 深刻(심각)한 면으로 다루고 있으면서도 實感(실감)이 (리아리티)不足(부족)한 것은 亦是(역시) 文章(문장)탓이겠다.

文章(문장)은 後半(후반)보다 前半(전반)에 缺陷(결함)이 많다. 그런대로 編輯部(편집부)의 要請(요청)에 依(의)해서 佳作(가작)으로 뽑는다.

이 作者(작자)에게 부탁할 것은 테마를 꼭지가 빠질때까지 익힐 것과 文章(문장)의 化粧(화장)을 삼갈 點(점)이다. (小說家(소설가))

 

小說(소설)은 水準(수준)낮아

活潑(활발)한 精進(정진)을 期待(기대

獨特(독특)한 語風(어풍)의 詩(시)

 

詩(시)

徐廷柱(서정주)

 

崔元植(최원식), 姜熙根(강희근), 朴信姬(박신희), 文孝治(문효치), 朴好吉(박호길), 朴雄洙(박웅수)君(군)이 各各(각각) 다섯 篇(편)씩의 詩(시)를 내 이번 文學賞(문학상)에 應募(응모)하였다.

그 中(중)에서 나는 서슴치 않고 崔元植(최원식)君(군)의 다섯 作品(작품)中(중)에서 ‘笛(적)’을 골라내엇다. 그가 이미 旣成詩壇(기성시단)에 籍(적)을 둔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그의 作(작) ‘笛(적)’을 읽어보면 應募者(응모자)들은 두루 贊成(찬성)할 줄로 안다. 崔君(최군)의 最近(최근)의 詩(시)들은 아직도 파스텔 솜씨인대로 獨特(독특)한 語風(어풍)을 開拓(개척) 해가고 있어 큰 將來(장래)가 期待(기대) 되거니와 詩精神(시정신)도 精進(정진)의 흔적이 역력히 보인다. 君(군)에게 있어 進境(진경)이란 情緖(정서)와 知慧(지혜)의 仔詳(자상)해져 가는데 있는데 이것은 우리 詩(시)에는 많이많이 必要(필요)한 일이다. 흔히 딴 新人(신인)들은 言語(언어)가 無味(무미)해 이게 잘 안되는데 君(군)은 獨特(독특)한 語風(어풍)의 開拓(개척)에 꾸준하고 있으니 앞으로 잘 될줄 안다. 그에게 이 賞(상)을 주는 것을 아무도 서슴치는 않을 것이다.

朴好吉(박호길)君(군)의 詩(시)들에서는 言語(언어)의 下透明性(하투명성)과 초點(점)의 缺乏博約(결핍박약)等(등)이 禍(화)가 되어있다.

文孝治(문효치)君(군)의 詩篇(시편) 속에서 ‘여기에 있자’ 같은 作品(작품)에 보이는 土着感(토착감)은 구수한게 있어 좋긴 좋다. 그러나 詩(시)의 內庭(내정)에 들어가자면 아직도 門(문)을 몇 개 더 거쳐야 할 듯이 보인다. 緖情(서정)도 훨신 더 高度(고도)히 해야겠고 言語(언어)의 整理(정리)도 더 해야겠다.

朴信姬(박신희)孃(양)의 ‘窓(창)으로 몰려오는’ 속의 四(사)

흐린날

외출하는 窓(창)은

먼 여행에서 돌아와

처음으로 느껴가는가락지

하는 곳의 메타포어는 充分(충분)히 飛躍的(비약적)이고 살아있다. 그러나 詩(시)가 다아 이 部分(부분)같아야 할텐데 部分(부분)만 어쩌다가 되고 全篇(전편)으로서는 잘 안된 部分(부분)들 때문에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全篇(전편)을 잘되게 더 애써야 할 줄안다.

朴雄洙(박웅수)君(군)의 感性(감성)의 눈은 참 밝은 데가 있다. 君(군)에게는 좋은 詩人(시인)의 싻이 있다. 그러나 말이 아직도 그 詩的肉體化(시적육체화)로 까지 잘 되어있지 않다. 아직 二學年(이학년)이니 많이 精進(정진)하기 바란다. 이만하면 今年(금년)의 東國文學賞應募諸君(동국문학상응모제군)의 詩(시)들은 大豐(대풍)은 아니지만 그래도 豊年(풍년)에 든다.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글쓴이‧國文科敎授(국문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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