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없어 김빠진 紀念祝典(기념축전)…○

○…開校紀念日(개교기념일)을 前後(전후)해서 多彩(다채)롭게 베풀어질 것이라던 總學生會主催(총학생회주최) 紀念祝典(기념축전)은 豫算(예산)이 엄청나게 깎기는 바람에 그만 김이 빠지고 말았다.

워낙 時間餘裕(시간여유)가 없이 서두르기도 했지만 글쎄 豫算(예산)의 3分(분)의 2를 깎아서야 무슨 行事(행사)를 할 수 있겠느냐는게 當事者(당사자)들의 푸념. 돈을 아껴쓰는 것도 좋지만 學生課(학생과)의 가위가 實力(실력)발휘를 너무하지 않았을까?

○…學士(학사)룸펜 假想行列(가상행렬)이 있을 豫定(예정)이던 4日(일)아침 本社(본사)에는 정말로 學士(학사)룸펜 假想行列(가상행렬)이 있느냐고 問題典貨(문제전화)가 잇달아 걸려왔다. 豫算(예산) 때문에 못하게 되었다는 긴 事緣(사연)을 說明(설명)하느라고 한참이나 記者(기자)만 골탕. 5日(일)에는 또 ‘고·딘·누’女史假想地獄入國歡迎式(여사가상지옥입국환영식)이 열리느냐고 물어봐서 골치. 괜한 失手(실수)에 新聞紙(신문지)만 땀뺏어.

○…제대로만 했으면 分明(분명)히 ‘힛트’했을 ‘고·딘·누’女史地獄入國歡迎式(여사지옥입국환영식)은 越南(월남)에서 그만 쿠데타가 터진 바람에 아깝게도 ‘찬스’를 놓친 感(감)이 있었는데 主催側(주최측)에서는 부랴부랴 脚本(각본)을 다시 고쳐써서 제대로 ‘힛트’토록 期待狀態(기대상태)였었다나. 그랬는데 그만 돈이 一切(일체) 깎여서 事實上(사실상) 當局(당국)이 ‘비토’란 셈이라고. 허긴 그렇잖아도 그들 一家(일가)는 地獄行(지옥행)이더군.

○…劇會東國(극회동국)이 創立公演(창립공연)의 幕(막)을 올린 것은 內外(내외)의 關心(관심)을 모았었는데 公演(공연)마지막날인 6日(일) 밤에는 觀覽客(관람객)이 몰려와 줄을 서는 珍風景(진풍경). 演劇(연극)의 觀覽客(관람객)이 이렇듯 많기는 新協(신협)의 “갈매기떼” 다음으로 解放後(해방후) 두 번째의 盛況(성황)이라고.

허지만 演劇(연극)이 끝나고 난 요즘, 赤字(적자) 때문에 허덕이든 關係者(관계자)들. 韓國演劇(한국연극)은 여대까지 “意慾(의욕)은 있어도 舞臺(무대)가 없다”에서 “舞臺(무대)는 있어도 觀客(관객)이 없다”였는데 이번엔 “觀客(관객)은 있어도 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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