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중국) 宋(송)나라 時代(시대)에 汾陽禪師(분양선사)라는 스님이 있었다. 德(덕)이 높은 善智識(선지식)스님이었던지라 그를 찾는 僧侶(승려)들이 많았다. 찾는 이마다 여러 가지 質問(질문)을 해오기도 했다. 그때마다 이 스님은 한결같이 <莫妄想(막망상)하라.>하시었다. 곧 妄想(망상)을 하지 말라는 意味(의미)이다. 妄想(망상)이란 이치에 맞지 않는 망령된 생각을 말한다. 心理學上(심리학상)으로는 病的(병적)인 原因(원인)에 의해서 생기는 그릇된 主觀的信念(주관적신념)이 그것이다. 客觀的(객관적)으로 不合理(불합리)한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人間(인간)은 누구나 妄想(망상)에 빠지기가 쉽다. 自己現實(자기현실)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甚(심)해진다. 우리의 周邊(주변)엔 他人(타인)에게 항상 被害(피해)나 迫害(박해)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被害妄想症(피해망상증)환자가 있다. 自己現實(자기현실)에서는 전혀 不可能(불가능)한 身分(신분), 財産(재산), 血統(혈통), 才能(재능) 등을 誇張(과장)하여 現實的(현실적)인 것처럼 말하는 誇大妄想症(과대망상증)환자가 있다. 이들은 모두 그 症勢(증세)의 輕重(경중)에 관계없이 精神分裂症(정신분열증) 환자들이다. ▲都市人(도시인)들의 大部分(대부분)은 오니로제 患者(환자)라고 한다. 一種(일종)의 被害妄想症(피해망상증)에 걸렸다는 말이다. 雜多(잡다)한 騷音(소음), 職場生活(직장생활)의 機械化(기계화), 갖은 犯罪(범죄)의 橫行(횡행) 등 被害妄想(피해망상)에 걸리지 않은 것이 되려 웃으울 地境(지경)이다. 모드 사람들은 거의 非正常(비정상) 속에서 살고 있다. 여기서 우리의 精神(정신)과 感情(감정)을 統率(통솔)하고 統一(통일)해야 할 必要性(필요성)이 생긴다. 참된 自己自身(자기자신)을 回復(회복)해야하기 때문이다. ▲佛敎(불교)에서는 安全無垢(안전무구)한 自己完成(자기완성)의 方法(방법)가운데 參禪門(참선문)을 古來(고래)로 크게 치고 있다. 禪(선)은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다. 조용히 앉아 一切(일체)의 善惡(선악)을 생각지 않는다. 옳고 그름에도 관계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自己存在(자기존재)의 有無(유무)에 까짇 간섭하지 않는 境地(경지). 그리하여 마음을 安樂自在(안락자재)한 경계에서 소요케하기 위하여 생각을 고요하게 하는 것이 參禪(참선)의 높은 境地(경지)라 한다. 이것은 스스로 覺者(각자)가 되기 위한 修行方法(수행방법)이다. “過去(과거)도 버려라. 未來(미래)도 버려라. 현재의 이 내 몸, 생각도 말라. 마음에 걸리는 모든 것을 버리면, 生死(생사)의 괴로움을 받지 않냐니” (捨前捨後(사전사후), 捨間越有(사간월유), 一切盡捨(일체진사), 不受生死(부수생사).) 佛陀(불타)가 일찍이 한 말이다. ▲大學禪院(대학선원)이 오는 20日(일)에 開院(개원) 한다. 佛敎界(불교계)는 勿論(물론) 迷妄(미망) 속에서 허덕이는 우리의 精神界(정신계)에 새바람을 넣기 위한 것이다. 在學生(재학생)을 勿論(물론) 널리 市民(시민)들에게도 門戶(문호)를 開放(개방)하여 參禪(참선)할 수 있도록 하리라 한다. 佛敎大衆化(불교대중화)의 길- 佛敎維新(불교유신)이 이 자리에서 이루어지기를 우리는 期待(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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