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學禪院(대학선원)이 金總長(김총장)님의 願力(원력)과 學內(학내) 여러 敎授(교수)님들의 周旋(주선)으로 오는 十一月二十日(십일월이십일)에 開院(개원)하게 된 것은 意味深重(의미심중)한 일입니다.

現實(현실)은 對象的(대상적)으로 硏究(연구)하는 學問(학문)으로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狀態(상태)로는 決(결)코 生命(생명)있는 佛敎(불교)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勿論(물론) 佛敎(불교)를 對象(대상)으로 硏究(연구)하는 것이 學問(학문)에 寄與(기여)한 功課(공과)가 없지 않으나 完全(완전)한 佛敎本來(불교본래)의 眞知(진지)는 把握(파악)할 수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意味(의미)에서 東國大學校內(동국대학교내)에 禪院(선원)을 設立(설립)하여 大學生(대학생)과 一般知性人(일반지성인)들에게 佛道(불도)를 修行(수행)케함은 中興(중흥)을 이룩하는 길이라고 하겠습니다.

現代科學文明(현대과학문명)은 枝末的眞理(지말적진리)에 不過(불과)합니다. 科學文明(과학문명)이 發達(발달)하면 할수록 人類(인류)는 墮落(타락)의 길로 빠질 것이며 필경은 人類自滅(인류자멸)이라는 危機(위기)를 招來(초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世界(세계)의 어느 宗敎(종교)보다도 가장 合理的(합리적)으로 되어있고 人生(인생)의 根本眞理(근본진리)를 完全(완전)하게 解明(해명)한 禪(선)을 널리 宣揚(선양)하여 佛敎原理(불교원리)에 立脚(입각)한 新文化(신문화)를 創造(창조)하므로써 오늘의 科學文明(과학문명)이 人類(인류)에게 實利益(실이익)을 주는 境地(경지)로 끌어 올려야되겠습니다.

佛敎(불교)를 宗敎資本(종교자본) 上(상)으로 批判(비판)하여 破邪顯正(파사현정)함은 韓國佛敎(한국불교)의 革新發展(혁신발전)과 나아가선 混濁(혼탁)한 國家(국가)와 社會(사회)를 淨化(정화)하는 길입니다. 大學禪院(대학선원)의 歷史的使命(역사적사명)은 바로 여기에 있으며 나아가선 어둠으로부터 人類(인류)를 濟渡(제도)하여 佛敎世界(불교세계)를 建設(건설)할 것으로 確信(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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