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문학)의 밤’은 ‘시시한 밤’?…○

 

○…여태껏 敎授(교수)·學生間(학생간)에 輿論(여론)이 분분했던 ‘커리큐럼’이 明年(명년)부터 대폭 改定(개정)될 것이라는 消息(소식).

지금까지 實施(실시)되었던 ‘커리큐럼’은 學科目(학과목)이 爲主(위주)가 아니라 敎授爲主(교수위주)라고 學生(학생)들의 不平(불평)이 있어왔던 터고 보면 새로 改定(개정)될 ‘커리큐럼’은 틀림없이 主(주)·客(객)이 제대로 되어 “先(선)‘커리큐럼’後(후)敎授(교수)”가 될 것이라고 學生(학생)들은 벌써부터 싱글벙글.

○…‘커리큐럼’이 대폭 改定(개정)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改定(개정)의 윤곽이 얼마큼은 들어났는데 앞으로는 外國語(외국어)에 더욱 重點(중점)을 두며 女學生(여학생)에게는 自由選擇(자유선택)으로 家庭學科目(가정학과목)을 新設(신설)하고 現行卒業學點(현행졸업학점)160點(점)을 좀 더 높일 豫定(예정)이라는 것. 160點(점)따기에도 턱걸이하는 學士豫定者(학사예정자)들 좀 더 진땀을 흘려야겠어.

○…老壯派(노장파)로 불렺는 除隊軍人學生(제대군인학생)들이 29日(일)에 會(회)를 結成(결성)한다. 어디까지나 親睦(친목)을 도모하며 學究生活(학구생활)에 도움이 되기 위하여 結成(결성)한다는 “東大除隊校友會(동대제대교우회)”는 結成準備委員(결성준비위원)만도 2百名(백명)이 넘고 會員(회원)도 2千(천)을 넘는다고 벌써부터 야단들.

“親睦(친목)”을 표방한 社會(사회)의 某國體(모국체)가 結局(결국)은 政治(정치)에 손을 대던 게 설마 “除隊校友會(제대교우회)”야 그럴리 없겠지.

○…總學生會(총학생회)에서는 今年(금년) 겨울 放學(방학)동안에 學藝部(학예부)의 豫算(예산)을 演劇科(연극과)에 주어 學校(학교)P·R을 위한 全國巡廻公演(전국순회공연)을 가질 計劃(계획)이라는 所聞(소문)이 떠도는데 入試(입시) ‘씨즌’이 지나버릴 추울 放學(방학) 中(중)에 P·R은 얼마나 되겠느냐는게 궁금. 할려면 좀 더 ᄈᆞᆯ리 서둘러 여름放學(방학) 卽後(즉후)에나 했어야 來年度(내년도) 本校入學志望者(본교입학지망자)가 늘었을텐데 “삿도행차 後(후)에 나팔 부는 짓”을 總學生會(총학생회)가 뭐하러 할려구.

○…“文學(문학)의 밤”이라는게 大流行(대유행)이 되어 붐을 일으킨 것도 몇 年前(년전)의 이야기지 이젠 김빠진 맥주 格(격)이 되고 말았다. 國文學會(국문학회)가 主催(주최)했던 “文學(문학)의 밤”도 청중 動員(동원)으론 他校(타교)의 追從(추종)을 不許(불허)하는 歷史(역사)와 傳統(전통)을 자랑했지만 청중들은 文學(문학)보다 노래와 무용에 더 많은 關心(관심)을 쏟고 있었고 갈 적에는 “시시한 밤”이라고 핀잔이나 한마디 씩.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