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學禪院(대학선원)은 精神的革命(정신적혁명)의 道場(도장)

總長(총장) 金法麟(김법린)

 

總長式辭(총장식사)

 

오늘날 多事多難(다사다난)한 國際國內情勢下(국제국내정세하)에서 現代人(현대인)의 精神的覺醒(정신적각성)을 促求(촉구)하는 一大佛敎中興運動(일대불교중흥운동)을 일으키려고 蹶起(궐기)한 우리 東國大學(동국대학)을 開設(개설)하고 그 運動(운동)에 實質的(실질적)인 拍車(박차)를 加(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開院式(개원식)에 즈음하여 本人(본인)은 우리나라 歷史上(역사상) 前古未曾有(전고미증유)한 大學禪院(대학선원)의 開設(개설)을 여러분들과 같이 衷心(충심)으로 慶賀(경하)하여 마지 않으며, 特(특)히 이 자리에서 大學禪院開設(대학선원개설)에 對(대)하여 全幅的支持(전폭적지지)와 聲援(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여러분들게 深甚(심심)한 謝意(사의)를 表明(표명)하는 바입니다.

大學禪院開設(대학선원개설)의 意義(의의)가 重且大(중차대)함은 다시 贅言(췌언)을 必要(필요)로 하지않습니다. 그러나 이 機會(기회)에 本人(본인)은 여러분들과 같이 스스로 마음 속 깊이 다짐하여야 할 몇가지 點(점)을 披瀝(피력)해두는 것이 必要(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 까닭은 大學禪院(대학선원)은 그 開設(개설)로서 일이 다 된 것이 아니라, 實(실)로 앞으로의 活動(활동)으로 그 生命(생명)이 左右(좌우)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大學禪院(대학선원)의 死活與否(사활여부)는 우리가 이미 積極的(적극적)으로 參與(참여)한 佛敎中興運動(불교중흥운동)의 成敗(성패)를 決定(결정)지을 수 있는 重大(중대)한 契機(계기)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하겠습니다.

佛敎中興(불교중흥)의 大課業(대과업)을 苦難(고난)과 混沌(혼돈), 無秩序(무질서)와 對立(대립)속에서 救出(구출)하는 課業(과업)이며, 그것은 무엇보다도 精神的革命(정신적혁명)의 課業(과업)입니다. 썩없어질 財物(재물)을 쌓아올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썩어없어질 死物(사물)로 되게하며 또 그렇게 하고 있는 우리 마음 속의 毒素(독소)를, 徹底(철저)히 除去(제거)하는 至難(지난)한 課題(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들 自身(자신)을 改變(개변)하는 일일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 華麗(화려)하지도 傲慢(오만)하지도 않은 한 조그마한 淸淨道場(청정도장)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자리가 期待(기대)하는 것은 이 자리 自體(자체)의 莊嚴(장엄)입니다. 그 마음의 莊嚴(장엄)이 무엇을 부치고 더하고 하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들을 비우면서 이루어지는 것임은 여러분들이 이미 周知(주지)하시는 바입니다. 다만 本人(본인)이 强調(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는 이 마음의 莊嚴(장엄)을 通(통)해서 밖에는 참되게 살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本人(본인)은 이 精神的革命(정신적혁명)의 道場(도장)이 비단 正規敎科課程(정규교과과정)에 의한 學生(학생)들의 義務的參與(의무적참여)의 자리로 制限(제한)될 것이 아니라, 모든 뜻있는 人士(인사)들에게 開放(개방)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平和(평화)와 淸淨(청정)을 渴望(갈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自由(자유)로히 門(문)을 두드리고 들어와 앉을 수 있는 마음의 동산이 되어지기를 希求(희구)하는 마음 懇切(간절)합니다. 그러기 爲(위)하여 本人(본인)은 佛敎(불교)의 모든 修道者(수도자)와 敎育者(교육자)가 率先垂範(솔선수범)하여 줄 것을 期待(기대)하여 마지 않습니다. 修道者(수도자)에게 있어서 敎學(교학)이 無視(무시)될 수 없는 것과 같이, 敎學(교학)을 擔當(담당)한 學者(학자), 硏究者(연구자)에게 있어서, 行(행)이 無視(무시)될 수 없음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바라건대 本校(본교) 佛敎大學敎授諸位(불교대학교수제위)의 謙虛(겸허)한 垂範(수범)이 그 둘레를 비치는 光明(광명)이 되어지기를 비는 바입니다.

앞으로 本大學禪院(본대학선원)이 그리하여 現代(현대)에 사는 佛敎道場(불교도장)의 典型(전형)이 되어지도록 精誠(정성)어린 創意(창의)가 傾注(경주)되어야 할 것입니다.

喧騷(훤소)와 奔忙(분망)이 이 世代(세대)의 特徵(특징)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自然(자연)히 散亂(산란)과 葛藤(갈등)을 助成(조성)해 왔습니다. 이러한 現代的(현대적) 與件(여건)은 禪行(선행)의 支障(지장)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禪行(선행)을 必要不可缺(필요불가결)한 것으로서 要求(요구)하는 條件(조건)이 될 것입니다. 院長(원장)스님 以下(이하) 本大學禪院(본대학선원) 關係者諸位(관계자제위)의 卓越(탁월)한 智慧(지혜)와 周到(주도)한 企劃(기획)아래 本大學禪院(본대학선원)이 이 世代(세대)를 混沌(혼돈)에서 救出(구출)하는 참된 據點(거점)이 되어지기를 바라마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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