校庭(교정)은 올림픽 붐에 들떠

집안끼리 손발 안 맞아서야

 

전 세계의 이목을 總集中(총집중)시키고 있는 第(제) 18回(회) 東京(동경) ‘올림픽’은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되어 만나는 사람마다 ‘○○君(군)은 어떻게 되었어’ ‘XX는 참패더군!’ 人事(인사)가 오고가고 바야흐로 ‘올림픽‧붐’. 강의실을 찾아든 基(기) 敎授(교수)는 강의실이 텅비어 멀-쑥. 교수님 나오시다보니 學生(학생)들은 校庭(교정) 잔디밭에서 ‘래디오’를 中心(중심)으로 둘러앉아 ‘올림픽’ 중계 방송을 듣고 있더라나?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성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좋지만 講義(강의)도 充實(충실)해야 될 게 아니오.

○- 14日(일) 낮 校庭(교정)에서는 市內基映畫社(시내기영화사)에서 로케를 나와 가뜩이나 ‘올림픽‧붐’으로 들뜬 학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는데, 뜻있는 一部(일부) 敎授(교수)와 학생들의 非難(비난)이 자자.

庶務課(서무과)에서는 ‘正門(정문)에서 撮影(촬영)을 한다고 해서 許可(허가)했다’고. 그러나 學生課(학생과)와 敎務部(교무부)에서는 ‘學校(학교)에서 더군다나 講義(강의)가 한창인 時間(시간)에 映畫(영화)촬영이란 ’이라고 一針(일침). 觀客(관객)인 學生(학생) 曰(왈). ‘한집 食口(식구)들이 이렇게 손발이 맞지 않아서야? ‥ 쯧쯧’

○‥ 12日(일)부터 一週間(일주간)은 ‘校風確立强調期間(교풍확립강조기간)’. 學生課(학생과)와 總學生會(총학생회)에서는 全員(전원)이 總動員(총동원)하여 아침 登校(등교)하는 學生(학생)들의 服裝團束(복장단속)에 앞장.

14日(일) 아침에는 어깨에 校風確立强調期間(교풍확립강조기간)이란 휘장을 걸머진 學生會幹部(학생회간부)들의 珍風景(진풍경)에 지나는 꼬마들은 구경에 여념없고.

校服(교복)을 着用(착용)치 않은 學生(학생)들은 들어오지 못하고 門前(문전)에서 右往左往(우왕좌왕). 校門(교문) 앞을 지나는 步行者(보행자)들의 이맛살은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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