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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 사이 '어바웃 타임' X '괴로운 과거와 헤어지는 법'과거를 바꿔 현재를 새롭게 구성하고 싶은 당신이라면
  • 정수진 수습기자
  • 승인 2018.06.04
  • 호수 1597
  • 댓글 0
▲‘어바웃 타임’(2013).
▲‘괴로운 과거와 헤어지는 법'(2017).

 

 

 

 

 

 

 

 

 

 

누구나 한 번쯤은 과거로 돌아가 현재를 바꿔놓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과거에 대한 집착이 가득한 당신이 현재를 받아들이는 자세를 배우고 싶다면, 영화 ‘어바웃 타임’을 추천한다.
어느 날, 주인공 ‘팀’에게 아버지는 가족의 놀라운 비밀을 알려준다. 어둡고 조용한 공간에서 눈을 감고 과거의 순간을 떠올리면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이후, 팀은 계속해서 시간 여행을 즐기며 원하는 대로 과거를 바꾼다. 하지만 그해 여름, 그에게 예상치 못한 시련이 찾아온다. 여동생 ‘킷캣’의 친구 ‘샬롯’이 좋아진 팀은 그에게 고백하지만 거절당한다. 팀은 샬롯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 매번 다른 방식으로 고백하지만, 그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 이로써 팀은 과거를 아무리 바꾼다 해도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러한 시련으로 깨달음을 얻은 팀은 연인 ‘메리’를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족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며 시간 여행의 필요성을 잊게 된다. 하지만 어느 날 현재를 바꿔야 하는 순간이 다시 찾아온다. 아버지의 투병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아버지가 건강했던 때로 돌아가 현재 역시 건강한 상태로 바꾸려 한다.
그런 그에게 아버지는 과거로 아무리 돌아간다 해도 일어날 일은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생을 마감하기 전, 아들에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힘들었던 하루를 다시 보내는 것이다. 그는 하루를 다시 보내면 긴장과 걱정으로 볼 수 없었던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아버지의 말대로 팀은, 쫓기듯 살았던 첫 번째 하루와 달리 여유로운 하루를 보낸다. 아마 정신없이 지나가는 현재의 삶을 더욱 소중하게 느끼게 하기 위한 아버지의 마지막 선물이 아니었을까.
영화 ‘어바웃 타임’과 같이 볼 미즈모토 가즈야의 소설 ‘괴로운 과거와 헤어지는 법’은 여전히 과거에 얽매여 사는 이들에게 해답을 제시한다. 소설 ‘괴로운 과거와 헤어지는 법’에서는 잊고 싶은 과거의 기억을 지우고 현재를 편안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여러 조언이 담겨있다.
먼저 ‘과거에 얽매인 인생은 뒤를 보는 인생이므로 앞을 생각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과거 속에 머무는 ‘맴돌이 생각’에서 벗어날 것을 제안한다. 과거보다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넥스트 사고’는 ‘맴돌이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답이다. 이는 머릿속에 맴도는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는 당신의 근심을 덜어주어 편안함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저자는 ‘부정적인 과거를 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학업 혹은 업무에서 부진했던 과거를 곱씹으며 자신 없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긍정적인 생각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면 당신의 머릿속에 남은 부정적인 과거는 저절로 잊힐 것이다. 당신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는 과거가 있다면 운명의 탓으로 돌리면 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포기하고 현재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과거는 돌이킬 수 없으며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바로 지금, 현재뿐이다. 지금 이 순간에 의식을 집중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다.
이렇듯 저자는 언뜻 보면 제각기 달라 보이지만 하나로 뜻이 모이는 세 가지 조언을 제시한다. 아직도 당신은 영화 ‘어바웃 타임’의 팀이 되기를 바라는가. 현실에서 불가능한 시간 여행을 바라기보다는, 내가 살아가는 현재가 훗날 아름다운 과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은 어떨까.

정수진 수습기자  sally6795@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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