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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6.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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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인 총장 선출을 위한 움직임, TF팀 발족으로 다져지나

어느새 한태식(보광) 총장(이하 한 총장)의 임기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올해 2학기에 구성되는 총장 추천 위원회(이하 총추위)에서 후보자를 선정하는 과정을 거쳐 ‘제19대 총장 선거’가 실시된다.
제18대 총장 선거 당시, ‘총추위 위원 구성과 총장을 선임하는 이사회가 외압에 취약한 구조로 되어 있다’는 문제가 여럿 제기됐고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에 최근 기존 총추위 중심의 간선제 방식을 개선하려는 학생들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우리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한 ‘총장직선제 실현을 위한 TF팀(이하 TF팀)’이 구성됐고, 추후 총장직선제 실현하는데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TF팀은 총 100여 명으로 꾸려졌으며, 5월 3일 덕암세미나실에서 ‘TF팀 발대식’이 개최됐다.
2015년 5월, 은석초등학교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제290회 이사회에서 한 총장은 제18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무기명 투표로 찬성 7표, 기권 1표를 얻었으며 임기는 2019년 2월 28일까지로 정해졌다.
당시 학생들과 교수들은 비민주적인 선거 과정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종단 개입 거부와 한 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우리대학의 총장 선출을 둘러싸고 불거진 논란들은 총장 간선제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 반영이 어려우며, 재단이 선호하는 인물이 총장으로 낙점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총장직선제의 필요성 대두

이에 지난해부터 학내에는 총장직선제를 화두로 한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 9월과 11월에 각각 ‘총장직선제와 대학의 민주적 거버넌스를 위한 대토론회’(본지 1590호 2면 참고)와 ‘총장직선제를 위한 4자 협의체 회의’가 개최됐다. ‘총장직선제를 위한 4자 협의체 회의’에서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 반영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이 모였다. 현재는 민주동문회 및 학교 측이 빠져 교수협의회, 총학생회, 직원노조로 구성된 ‘3자 협의체 회의’로 변경됐다. 
작년 12월부터 회의에 참여한 김정도(경영12) 총학생회장은 “이사회 구조에 대한 문제 등 각 단위의 의견을 모아 합의문을 작성했다”며 “강력한 의사표명을 위해 경주캠퍼스 등 6개의 단위가 합의를 거쳐 제출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TF팀, 발대식으로 첫 회동

지난달 9일, 2018년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는 총장직선제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이 논의됐다. ‘투표반영비율 동수’, ‘총장선출 기간 후보자 검증제도 마련’, ‘이사회 구조개편’, ‘총장직선제 실현을 위한 TF팀’ 등이 모두 의결됐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운영위원회(이하 총운위)는 총장직선제의 실현을 위해 총운위 산하의 TF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후 개최된 TF팀의 발대식에서는 기조와 권한, 운영 체계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기조 및 목적은 ▲총장직선제, ▲투표반영비율 1:1:1, ▲토론회·공청회 등 후보자 검증제도 마련, ▲이사회 구조개편을 실현하는 것으로 논의됐다. 
TF팀 권한으로는 ‘총운위와 독립된 회의체이며, 전학대회에서 의결한 총장직선제와 관련한 사안에 대한 전체 논의와 집행을 담당한다’로 정리됐다. 
또한, ‘TF팀의 의결 사항에 대해 전학대회 이상의 의결기구를 거치지 않는다면 재고·재론하지 아니한다’는 단서조항에 합의했다. 덧붙여 최대한 많은 학생과 함께한다는 취지에 따라 TF팀의 논의 내용은 자세하게 공유하기로 결정됐다.
운영 체계에 대한 논의에서는 지도부 선정 필요성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최휘주(국어교육15) 사범대 학생회장은 “공동팀장을 구성할 수 있다고 보지만, 총 팀장은 총학생회장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총 팀장이 총학생회장이 되면 부재 시 대응해줄 부팀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최종적으로 팀장 및 집행부 구성에 관한 의견은 팀장과 국장의 구성 비율에 차이를 둬 제3안까지 정리됐지만, 책임자에 관한 결론은 차기 회의로 이월됐다.

난항을 겪은 현장

TF팀의 발대식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장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는 의견과 TF팀의 민주성·대표성에 대한 의문도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회의 중 “소수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의사를 표명했던 김정도(경영12) 총학생회장은 끝 무렵 발대식에서 퇴장해 장내에 논란이 일었다. 앞서 총학생회장에게 주요 직책을 맡기자는 의견이 여럿 나왔으나, 당사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팀장 선출에 관한 의결을 지속할 수 없었다. 발대식 끝 무렵에는 정족수가 매우 부족해져 의결을 진행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윤원정(영여영문16) 총여학생회장은 “사람이 너무 없어서 이 인원이 팀 전체를 대표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발언했다.
차기 회의에서는 의결되지 못한 운영 체계와 더불어 명확한 회의 방식을 논의하기로 하며 발대식은 폐회됐다. 

김재흔 기자  jheun75@dg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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