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2018년도 1학기 수강신청’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첫날에는 수강신청 프로그램의 접속이 지연됐다. 박찬미(국제통상16) 씨는 “페이지가 아예 움직이지를 않아 45분이 돼서야 수강신청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보인프라팀 최문규 팀장은 “지난겨울 학사 행정시스템의 성능향상을 위한 L4스위치 교체과정에서 기존 설정 정보와의 호환성 문제로 접속지연이 발생했다”며 “수강신청 서버가 폭주 돼 문제를 파악하고 당일 조치했다”고 전했다. 우리대학 홈페이지에는 정보처장과 교무처장의 사과문이 게시되기도 했다.

정보통신공학과는 전공과목의 수강신청에 문제가 발생했다. 전공과목인 ‘정보통신수학및실습’이 정통과의 수업이 아니라며 몇 분간 수강신청이 되지 않은 것이다.

김상훈(정보통신17) 씨는 “본인 학과의 수업이 아니라는 알림창이 뜨며 수강신청이 되지 않아 당황했다”며 “10분 뒤에 다시 된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교무팀 허현식 계장은 “과목의 세부과정 세팅 중에 발생한 일이다”라며 “교수님과 논의해 정정 기간에 해당 과목 수강생을 가능한 충원하기로 했고, 대체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해결하는 중이다”라고 방안을 밝혔다.

컴퓨터공학과(이하 컴공과)는 선이수과목의 수강 인정 여부로 혼란이 빚어졌다. 컴공과는 17학번부터 ‘컴퓨터구성’과 ‘형식언어’과목의 선이수과목인 ‘이산수학’의 명칭이 ‘이산구조’로 변경됐다.

그러나 수강신청 시스템상으로는 17학번 이전의 학생들이 ‘이산수학’을 수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산구조’를 수강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됐다. 결국 학생들은 ‘선이수과목 이수 인정 신청서류’를 학과사무실에 직접 방문 제출해 선착순으로 수강신청을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쳤다.

박태환(컴공13) 컴공과 학생회장은 학과장과의 면담을 통해 “해결을 위해서는 수강신청 프로그램의 많은 부분을 수정해야 하는데, 복잡한 프로그램이라 시간이 꽤 걸려 ‘이산수학’ 관련 수강신청은 일단 이 방식이 유지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컴공과는 이와 같은 불편을 예방하고자 선이수·기초·필수과목의 명칭 변경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