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점 확인 후 해결할 예정 … 교무팀, 활성화 위해 학생과 교수 대상 안내도 검토 중

이번 학기 우리대학의 이클래스가 개편되면서 도입된 ‘스마트 출결 시스템’은 현재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 1학기부터 정식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스마트 출결 시스템은 학생이 모바일 기기로 이클래스에 접속한 뒤 교수가 수업 중 공지하는 인증번호를 입력해 출석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교수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지각 기준 시간과 출석 인정 시간으로 출결을 관리한다. GPS를 통해 학생이 교실 내에 있는지 확인하며 출석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학생은 교수의 위치를 기준으로 일정 반경 내에서만 출석이 인정되므로 모바일 기기의 위치 정보제공을 허용해야 한다.

교무팀 탁상민 과장은 “교육부에서 엄정한 수업관리를 요청하고 있고, 많은 대학이 전자 출결을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따라서 효율적이고 투명한 수업 관리를 위해 스마트 출결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내년 1학기부터는 수강 인원이 많은 대형 강의에는 전자 출결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범 운영 기간인 만큼 정식 사용을 위해서는 아직 보완해야 할 점들이 남아있다. 대형 강의 중 하나인 ‘소프트웨어와 미래사회’ 강의는 이번 학기 초에 스마트 출결 시스템을 사용했다. 해당 수업을 수강한 김미리(회계17) 양은 “교수님이 화면에 인증번호를 띄워주셔야 해서 오히려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이라 연결이 잘 안 되면 제한시간 안에 출석을 완료하지 못 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동시에 많은 사용자가 접속을 시도하다 보니 이클래스 서버의 오류가 발생하기도 해 기존의 호명 방식이 더 편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미래사회’의 이태현 교수는 “학기 초 시간을 절약하고 정확한 출결을 파악하고자 스마트 출결 시스템을 사용했으나, 서버의 오류로 인해 출석이 안 되는 학생도 있었다”며 “오히려 혼선이 빚어져 사용을 중단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식 운영에 관해서는 “스마트 출결의 정착은 학생의 출석 여부를 명확히 판단할 수 있게 하는 정확한 시스템이 관건일 것 같다”고 말했다.

교무팀은 시범 운영 동안 각 단과대학에 사용 후기 샘플을 요청한 상태이다. 이 샘플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취합한 후 해결하며 정식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탁 과장은 “학생 대상의 설명회나 자세한 안내 영상 게시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출결 관리 시스템을 주로 다뤄야 하는 교수님들께는 설명과 함께 시스템 구현 현장을 시현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스마트 출결의 기술적 관리를 맡고 있는 정보처 배용규 팀원은 “정식 운영에서 시스템의 안정성을 가장 중점으로 보고 있다”며 “정식 운영 후에도 발견되는 문제점이 있으면 즉시 응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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