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과 사이버강의 출석, 과제제출 하지 못한 학생 속출 … 정보처 “안정화 기간 지나면 개선 될 것”

▲지난달 26일 정보처는 이클래스 서버 부하 문제 해결을 위해 서버 메모리 증설 작업을 실시했다.

최근 이클래스에 잦은 오류가 발생해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클래스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사용자 요구 분석, 설계 및 구축 작업을 거쳐 개편돼 이번 학기부터 사용됐다. 정보처 관계자는 “ActiveX 제거 등 빠르게 변화하는 웹 환경 추세에 맞추기 위해 개편했다”며, “온라인 강의 수요와 모바일 사용자가 폭증하는 상황이라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그 목적을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대학의 각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개편에도 불구하고 이클래스에서 발생한 문제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 우리대학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이하 대나무숲)에서는 이클래스가 개편된 이후 발생한 여러 문제점이 지적됐다. 로그인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는 제보부터 사이버 강의 수강 중 에러가 발생하고, 수업 자료 다운로드가 안 되는 등의 문제였다. 오현근(국제통상17) 군은 “사이버 강의를 다 들었는데도 로그인 오류때문에 출석 인정이 안 됐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추석연휴가 끝난 10월 10일 이후 중간고사 기간이 시작되자, 사용자가 폭증해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이 계속 벌어졌다. 이로 인해 사이버 강의를 제 시간 내에 듣지 못하거나, 과제 제출을 못 하는 학생이 많아졌다. 다르마칼리지 관계자는 “이클래스 서버 다운 및 비정상 운영은 시스템 문제로 사이버 강의 모두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결국 해당 강의는 담당 교원과 다르마칼리지 간의 논의 하에 출석과 과제제출 기한이 연장됐다.

이클래스 문제로 불편을 겪은 것은 교수도 마찬가지였다. 다르마칼리지 서희원 교수는 “로그인을 하고 자료를 등록하려고 하면 등록이 되지 않고 로그아웃되는 현상이 계속됐다”고 전했다.

이클래스 사용에서 불편이 가중되자, 우리대학의 각 커뮤니티에서는 ‘서버 유지도 제대로 안 하느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대나무숲의 한 제보자는 이클래스에서 발생한 오류로 인해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지 못하거나 과제를 제출하지 못하면 학생들이 불이익을 얻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무팀 허현식 계장은 “이클래스 문제로 인해 과제 제출 등에 차질이 빚어져 민원이 들어온 경우 상황에 따라 조치를 취하라고 해당 교학팀이나 교수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보처 관계자는 로그인 및 온라인 오류에 대해 “시스템의 문제라기보다 사용하는 PC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설정 문제”라며 “해결 방안은 공지사항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처는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이 일어날 때마다 서버 재기동을 통해 정상화했다. 정보처 관계자는 “재기동 후에도 사용자 유입이 계속돼 서버 다운이 반복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서버 메모리 증설 및 서버의 여러 설정 변경을 통한 최적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클래스는 이번 학기 동안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받는 안정화 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정보처 관계자는 “아직 안정화 기간이라 운영 중에 도출되는 여러 변수가 산재해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로그 분석을 통한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질의응답 게시판 및 유선으로 접수되는 요청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화 기간이 지나면 많은 불편함이 개선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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