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생 40명, 만해 한용운 생가지 순례

우리대학 만해연구소(소장 고재석)는 충남 홍성군과 공동으로 ‘만해와 홍성 역사인물 탐방-2017 만해로드 대장정’(이하 만해로드 대장정)을 개최한다고 20일(수) 밝혔다. 홍성군은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행정협의회(서울 성북구·서대문구, 충남 홍성군, 강원도 속초시·인제군·고성군)에 소속돼 있다.

이번 만해로드 대장정은 23일(토)부터 24일(일)까지 서울 우리대학 만해광장, 충청남도 홍성군 일대에서 진행된다. 만해 한용운의 생가지와 만해문학체험관을 비롯해 김좌진장군 생가지, 홍주읍성, 성삼문사당, 최영장군사당 등을 탐방한다. 만해의 불교적 삶과 문학세계, 독립사상뿐만 아니라, 홍성일대 역사적 위인들의 신념과 사상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계획이다.

만해 한용운 선생과도 인연이 깊은 지역인 홍성군은 충청남도 도청소재지이다. 과거의 이름은 '홍주목' 이었으며, 평택과 서천사이의 16개 군현을 다스리던 고장이었다. 이 지역에서는 유명한 역사적 인물들이 많이 배출됐다. 마지막까지 충의를 지켰던 고려말의 명장 최영장군, 불의에 항거하여 굳건한 절개로 만천하에 이름을 떨친 성삼문, 청산리 전투의 승전보를 울렸던 김좌진 장군, 조선 춤의 대가이며 한국무용의 본류인 한성준 선생, 해외에서 더 유명한 현대미술가 이응노 선생, 그리고 일제에 항거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인 만해 한용운 선사가 태어난 곳이다.

한편 홍성군청은 오는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홍주성 일원에서 홍성역사인물축제를 개최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한용운 독립마을, 최영 무과마을, 성삼문 한글마을, 김좌진 독립군 마을, 한성준 전통춤 마을, 이응노 미술마을 탐방하기가 있다. 부대행사로는 거북이 마당놀이, 역사인물 주제극, 역사인물 미디어 퍼포먼스, 청소년 가요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고재석 우리대학 만해연구소장은 “만해 한용운은 선승이자 시인이면서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했던 위대한 독립운동가”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만해로드 대장정을 통해 전국의 대학생들이 만해 한용운 선사의 출생지인 충남 홍성군 일대를 탐방하고 홍성역사인물축제를 함께 체험함으로써 만해와 위인들의 사상과 행동철학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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