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수강 신청과 정정 기간 중 강의 교원 및 시간 변경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수강 변경으로 학생들은 혼란에 빠지게 됐다.

이과대학의 경우 통계학과 전공과목인 ‘프로그래밍 및 실습1’ 과목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과대학(이하 이과대) 교학팀은 “교학팀과 교무팀 간에 소통 오류가 발생해서 20명 정원의 강좌 2개가 개설돼야 하는 과목이 40명 정원의 강좌 2개로 열렸다”라며 총학생회를 통해 입장서를 전달했다.

지난 8월 18일 이과대 교학팀은 초과한 인원에게 전화를 걸어 수강 불가 및 수강정정을 요구했다. 학생들은 학교 측의 갑작스러운 요구에 대해 총학생회와 이과대학 학생회를 통해 불만사항을 전달했다. 학생들의 반발을 전하고 나서야 이과대 교학팀은 기존 수강인원에 포함된 모든 학생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강사 섭외 및 추가 분반 개설을 했다.

또한, 경찰행정학과의 경우 체포술과 교정보호처우론 강의시간이 학생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변경됐다. 익명을 요구한 학생은 “시간표 변경으로 세미나 수업과 시간이 겹쳐 원치 않게 한 수업을 취소했다”며 불만을 표했다. 경찰사법대학 교학팀은 “외래강사에 의존해 진행하는 수업이기 때문에 강사의 개인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수업 시간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사법대학 교학팀은 피해 인원, 피해 정도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8월 31일 두 수업 모두 원래 시간으로 돌아왔고, 교정보호처우론의 경우 정정 기간 종료 후 학생들과의 협의 후 시간을 재조정했다.

잇따른 강의 피해에 대해 교무팀은 “교원에 대한 변경, 강의계획서의 변경은 가급적 하지 않도록 타 부서에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강사 각자의 사정으로 수업 진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학생들에게 동의를 구한 후 수정할 것을 교학팀과 교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우리대학에서 교원 변경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과목은 필수 교양과목인 EAS(English for Academic Success)였다. 다르마칼리지 교양외국어센터는 “교수님들의 한 학기당 수업시수가 정해져 있다”며 “폐강으로 시수가 부족한 교수가 발생하고, 그 시수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교원이 바뀌게 된다”고 잦은 교원 변경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빈번한 교원변경 문제 해결을 위한 내부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다르마칼리지 교학팀은 대부분의 교원 변경 및 시간 변경 안내가 급박하게 전달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교원 변경의 사례는 말 그대로 ‘예측 불가능’ 한 것이다. 교학팀의 입장에서도 짧은 시간 내에 정리하는 과정에서 안내가 일방적으로 급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