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관객이 참여하는 공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A. 셰익스피어는 말했다. 극장은 세계이고 세계는 극장이라고. 그런데 (셰익스피어가 이런 의도로 말한 건 아니었지만) 정말 무대와 무대 밖의 경계가 없는 공연들이 있다. 관객참여형 공연들이 바로 그것이다.

한때는 혁신적인 것으로 여겨졌던 이런 공연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이제 또 다른 전통을 이루고 있다. 배우들이 관객에게 옷을 벗으라 윽박지르고, 마약을 나누고, 심지어 배우들이 관객과 성관계를 가지기도 했던 리빙시어터와 같은 아방가르드 극단은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양식적으로 내용적으로 나날이 발전된 공연들이 여전히 무대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아래 작품 또한 관객참여형 공연이라는 범주를 넘어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좋은 사례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이 주의 공연: 북촌디스페이스, <어둠 속의 대화>, 상설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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