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권태형 동문 “사정상 졸업 못했지만, 모교사랑 실천하고 싶었다” 동생 권태상 동문도 2005년과 2014년에 기부

▲(왼쪽부터) 한태식 총장과 권태형 씨가 기부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같은 대학을 다녔던 형제가 모교에 각각 기부를 실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리대학(총장 한태식(보광))은 지난 1일(목) 오전 11시 권태형 씨(연극영화학과 65학번)가 우리대학 한태식(보광) 총장을 방문해 2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2일(금) 밝혔다. 특히 기부를 권유한 동생 권태상 씨(국어교육과 77학번)도 2005년 1천만 원, 2014년 1천만 원 등 총 2천만 원을 기부한 적이 있어, 형제의 모교 사랑을 엿볼 수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권태형 씨, 권태상 씨를 비롯한 친지 등이 함께 참석했다.

특히 권태형 씨는 군 제대 이후 사정상 우리대학을 졸업하지 못했으나, 동문으로서 학교의 발전을 위해 기부를 생각해왔던 차, 동생 권태상 씨의 권유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형 권태형 씨는 “1965년 연극영화학과에 입학했으나 사정상 졸업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모교에 대한 사랑을 언젠가 실천하고 싶었다. 마침 기부를 실천해 온 동생의 권유가 큰 도움이 됐다”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기부의 소감을 전했다.

동생 권태상 씨는 “형과 같은 대학을 나와서 각각 기부를 실천해 마음이 뿌듯하면서도 감회가 새롭다”며, “불자이자 동국대 선배로서 후배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교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태식 총장(가운데)과 형 권태형 씨(왼쪽에서 5번째), 동생 권태상 씨(왼쪽에서 6번째) 이관제 대외부총장(왼쪽에서 2번째), 민세진 경제학과 교수(왼쪽에서 3번째) 등 관계자들이 발전기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에 한태식(보광) 총장은 “형제의 학교 사랑에 감사드린다. 전달해주신 기부금으로 더욱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우리대학은 권태형 씨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교육연구환경개선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