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떤 공연이 상업적이고 어떤 공연은 작품성을 갖춘 공연인지 미리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A. 두 가지를 칼로 자른 듯 구분하는 것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물론 대학로의 많은 상업극들은 여전히 작품성보다는 대중성을, 퀄리티보다는 마케팅을 중요시하며 특정 공연의 성공을 위시한 자기복제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줄리 테이머의 뮤지컬 <라이언킹>이 공연예술에 있어 디자인의 역사를 다시 쓴 이래, 대중성과 예술성의 결합은 점차 빈번해지고 있다. 연극과 뮤지컬의 연출가들이 오페라와 클래식, 그리고 국가적 프로젝트의 연출을 맡게 되는 추세만 보아도 그러하다. 준비 중에 있는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양정웅, 고선웅 예술감독이 연극 연출가 출신들이라는 점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이 주의 공연: 남산예술센터,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5/1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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