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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가능성 그린라이트? 동악의 안전에 물음표를 던지다
  • 김다름 기자, 이현 수습기자
  • 승인 2017.04.10
  • 호수 1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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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1일, 바닷속에 잠겨있던 세월호가 처참한 모습을 드러냈다. 침몰 3년 만의 일이다.
295명의 사망자 수를 기록한 세월호 참사는 역대 최악의 선박사고로 기록될 만큼 대형 사고였다. 당시 국민은 선장의 미숙했던 초동 대응과 정부의 허술한 재난 대응 시스템을 강하게 질타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우리 사회는 ‘안전’이라는 새로운 키워드에 직면했다. 사회적 변화의 요구에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들은 각종 사건, 사고에 적용할 수 있는 행동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했고, 일반 사기업에서도 주기적으로 각종 안전 장비를 재정비하며 대피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대학, 재난에 얼마나 준비돼 있을까
 

지난해 9월 12일 경주에서는 5.8 규모의 지진이 있었다. 당시 우리대학 경주캠퍼스의 학생들은 대피방송을 비롯해 학교 측의 어떠한 안내조차 듣지 못한 채 먹통인 휴대전화에만 의존해 불안감을 달래야 했다. 그 이후, 600여 번의 여진이 발생했고 최근까지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서울은 ‘안전’할까? 우리 서울캠퍼스는 재난에 얼마나 준비가 돼 있을까?
현재 우리대학은 음성방송으로 위급상황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 팔정도와 후문, 건물내부에서만 방송 송출이 가능하다. 2011년 사회과학관 지하 주차장 공사 당시 기술적인 문제로 상당 부분의 회로를 단선시켰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명진관을 비롯한 일부 건물에서는 낙후된 시설로 인해 경보 알람의 오보가 빈번하다는 문제점도 있다. 사실상 인편에 상당 부분을 의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언급했듯, 재난 시 휴대전화는 수신이 불안정해져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학생들은 안내 방송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이는 오랜 기간 지적받아 온 문제점이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우리대학은 지난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오디오만을 통한 아날로그 방식으로 단순 사이렌을 울리는 데 그쳤다면, 앞으로는 고성능의 스피커와 비디오로 시각과 청각을 활용한 효율 좋은 대피 방송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이때, 건물마다 설치된 대형모니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각 부서의 주요 소식을 전달하는 이 대형모니터는 현재 교내 방송국인 DUBS와 홍보실, 그리고 단과대 교학팀에서 관리 중이다.
정보처는 이 모니터를 오디오 시스템과 통합하여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비상시에는 총무팀의 총괄로 중앙에서 재난 방송이 관리할 수 있도록 방송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총무팀에서 통솔, 관리하기 때문에 장난이나 실수로 인한 오보의 횟수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화재경보기가 울리거나 지진 등의 재난발생 시 곧바로 실행되며 스피커에서는 대피 방송이, 모니터에서는 간단한 상황에 대한 안내와 함께 비상 대피 경로가 표시된다.

 

철저한 관리로 안전의식 높일 것

최근 업체와의 계약을 마무리 지었으며, 현재 교내 오디오와 모니터의 작동상태 점검과 현황파악이 모두 끝난 상태이다. 보수 및 교체 후에는 소리 반사와 울림 현상도 줄어들어 전보다 선명한 음질의 안내방송이 전달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가 끝나는 대로 DUBS는 우리대학 맞춤형 상황별 안전대책과 대피방법에 대한 녹음을 진행한다. 늦어도 올해 9월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SK브로드밴드의 산학협력으로 별다른 비용 없이 진행된다.
홍보실 김지우 과장은 “평소 재난경보 방송을 단순히 오작동이겠거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안전 불감증을 탓하기보다는 오작동이 자주 일어난 점을 문제 삼아야 한다. 이번 기회에 안전기기 구축뿐 아니라 철저한 관리로 학생들의 인식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질 좋은 안내 방송이 우리의 생존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 실제 재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우리대학은 어떻게 움직일까.

김다름 기자, 이현 수습기자  dgupress@dg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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