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시작 시간 지연으로 선거 하루 연장 돼 … 졸업준비위원회, 오차율 ±5% 넘어 선거 무산

▲31일, 본관 중강당에서 중선관위 지위 하에 선관위원들이 개표하는 모습.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보궐선거가 진행됐다.

총학·총여·법대·사과대·예대 당선
개표 결과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하이파이브’는 득표율 56.53%, 선본 ‘리얼리;D’는 득표율 35.75%, 무효 득표율 7.48%로 집계돼 선본 ‘하이파이브’가 당선됐다. 제30대 총여학생회 ‘동틈’은 찬성 득표율 81.76%, 반대 득표율 14.76%, 무효 득표율 3.47%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단과대 중 유일하게 경선으로 진행된 사회과학대 또한 투표 3일차에 투표율이 과반수를 넘었다. 사회과학대 선본 ‘V-Apple’는 득표율 50.08%, 선본 ‘카운터펀치’ 득표율 40.23%, 무효 득표율 9.02%로 선본 ‘V-Apple’가 당선됐다.
이로써 단과대학 학생회 당선자는 △법과대=정 여대희(법학16)-부 김영혜(법학16) △사회과학대=정 장수정(행정15)-부 박경건(정치외교12) △예술대=정 윤정원(불교미술16)-부 윤재웅(영화영상14)이다. 문과대는 후보자 미등록으로 올해 말까지 비대위체제로 운영된다.
작년 학생자치기구 선거 결과, 중앙단위인 총학생회와 총여학생회가 투표율 미달로 개표가 무산됐다. 단과대 중에는 사회과학대와 예술대가 투표율 미달로 무산됐다. 문과대와 법과대는 후보자 미등록으로 앞의 단위들과 함께 궐위체제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번 선거로 문과대를 제외한 모든 단위에 학생회가 들어섰다.

 

투표 시작시각 지연으로 선거연장
3월 보궐선거 일정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예정돼 있었다. 작년 11월 선거처럼 3월 보궐선거도 총학생회가 투표 마지막 날(29일)까지 47.16%를 기록하며 과반수를 넘지 못해 개표 무산을 앞뒀다. 그러나 투표 마감 직전, 총학생회 선본 ‘하이파이브’, ‘리얼리;D’ 그리고 하이파이브 공동선본인 사회과학대 선본 ‘카운터펀치’ 측의 투표 연장 신청이 들어왔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는 ‘투표 첫 날 투표소 설치 미비 문제로 인한 시작시각 지연’ 등의 이유로 연장신청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투표는 30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됐다.

 

졸업준비위원회 선거무산
이번 제29대 졸업준비위원회는 유권자 50명 중 36명 투표, 투표율 72%로 개표가 진행됐다. 찬성 득표율 77.78%로 집계됐으나 오차율이 5.28%로 집계됐다. 가투표인원은 선거 명부상 투표한 것으로 확인되는 사람의 수이며, 실투표인원은 투표함에서 나온 투표용지의 수다.
오차율은 가투표인원과 실투표인원 사이의 오차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다. 오차율이 가투표인원 대비 ±3%가 넘으면 재투표가, 오차율이 ±5%가 넘으면 선거가 무산된다. 이에 따라 제29대 졸업준비위원회는 오차율 -5%가 넘어 선거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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