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원(법학14)

다르마칼리지는 기존의 교양관련 학부를 종합하여 단과대학으로 격상시키는 취지에 14년도에 출범했다. ‘다르마칼리지’의 ‘다르마(Dharma)’는 만물을 지배하는 진리, 법칙, 이법, 그리고 인간이 지켜야 마땅한 의무, 도리, 규범 등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다.

다르마칼리지는 여러 문화인들을 배출한 우리대학의 강점을 살리며 인문학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적 상황에 부합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교양체계를 개편했다. 구체적으로 ‘명작세미나’, ‘글쓰기’, ‘리더십’, ‘지역연구’, ‘나의 삶, 나의비전’ 강좌를 통해 다방면으로 학생들의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했다.

하지만 첫 도입부터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학생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가한 여러 조건에 대해 학생들의 반발이 일어났고,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대표자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14년도 총학생회 ‘더 좋은 하루’는 ‘해볼라고(교육사업 TF팀) 캠페인’을 통해 7,000여 명의 재학생에게 서명을 받아 공통교양 재수강 금지제도 철폐를 이루었다. 15년도 총학생회 ‘백발백중’은 ‘9.17 학생총회’에서 다르마칼리지 관련 문제점을 안건으로 상정했고, 그 결과 졸업요건인 ‘봉사시간 64시간’이 폐지되어 지금과 같은 학업 이수체계가 만들어졌다.

이와 같은 학생회의 노력에도 불과하고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존재한다. 우선, 필수로 들어야 하는 학점이 증가로 다양한 일반교양을 들을 기회가 감소했다는 문제가 있다. 부족한 인프라 또한 문제다. 중앙도서관에 비치된 명작세미나 지정도서 수만 보더라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도서대란’과 더불어 BMC의 경우, 교양 교수 인원 부족문제도 심각하다.

공통교양으로 들어야 하는 강의는 확장되고만 있다.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원인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르마칼리지가 나아갈 방향은 희망강의 수요에 따른 강좌 확대, 학년별 공통교양 수강정원 조정 등 구조적 개편과 ‘학생위원회 신설과 인식개선 캠페인’을 통한 다르마칼리지 교양 수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타파가 병행돼야 한다.  학교와 교수, 학생 모두 만족하는 공통교양 제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야말로 다르마칼리지의 목표인 ‘경쟁력 있는 동국인 양성’을 위한 지름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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