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대, 2학기 감사 자료 제출 지연한 단위에 불이익 부여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

▲ 3월 2일, 총대의원회 주최 대의원회의에서 대의원들이 논의하는 모습.

작년 12월에 끝나야 했던 2학기 학생회비 감사가 4개의 단위(총학생회, 사과대, 공과대, 약학대)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감사 마감 기한 내에 장부 제출이 마감된 단위는 불교대, 법과대뿐이었다. 나머지 단위들은 마감기한을 넘겼고 방중에 면담감사가 이어진 단위들도 있었다.

 

박진우(국문문창14) 총대의원장은 전년도 감사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1학기 감사는 기한을 맞추지 않으면 2학기 학생회비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단과대 학생회장들이 기간 내에 감사를 끝내려고 한다. 하지만 2학기가 끝나는 12월은 각 회장의 임기가 끝나 일을 끝까지 마치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어 장부 제출에 소홀해진다”고 설명했다.

 

박 총대의원장은 “현재 감사가 끝나지 않은 단위에 전년도 이월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지만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불이익을 주려 해도 현재 단과대 학생회가 ‘지난 학생회 잘못을 왜 우리에게 넘기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낸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그리고 “대의원총회에서 감사가 끝나지 않은 단과대에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총대의원회가 3월 보궐선거 진행을 위해선거관리위원회를 맡으면서 작년 2학기 감사는 더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박 총대의원장은 “최대한 빨리 감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우 총대의원장은 지속해서 제기돼 온 소통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실제로 작년 대의원총회를 통해 인상한 학생회비에 대해 소통 부재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의원총회 안건 내용이 명시돼 일주일 전부터 공고를 올린다. 그러나 게시판에 공고가 나더라도 학우들은 대자보를 신중히 읽지 않는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또한 “학생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대의원들이 사전 안건에 대한 내용을 공지해 다른 학우들의 반응을 미리 알아볼 것”이라며“대의원총회 때 학생들의 여론을 참고하여 회의를 이끌어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