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실현 가능성 의문 제기… 자세한 논의는 2차 공청회서

▲합동공청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후보자들.

제49대 총학생회와 제30대 총여학생회 선거를 위한 합동 공청회가 열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문수, 이하 중선관위) 주최로 지난 17일 오후 6시 30분 초허당 세미나실에서 1차 합동공청회가 진행됐다. 공청회에는 △총학생회 선거본부 체크메이트(이하 체크메이트 선본) 박경건(정치외교12) 정후보, 김민주(식품공학14) 부후보 △총여학생회 선거본부 레디액션(이하 레디액션 선본) 김예진(법학15) 정후보, 강현주(국어국문·문예창작15) 부후보가 참석했다.
1차 공청회는 △학생총회 의제 △학생 복지와 학생회비 △한국 대학 정책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각 선본의 입장 등 4개의 주요의제에 대한 질문으로 구성됐다.
체크메이트 선본은 학생총회 의제와 관련해 “우리학교 정상화, 민주화와 관련된 의제로 일반 학우들과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학습권 관련 의제에 대해서는 영어강의 선택권 확대와 명작 세미나 필수 수강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그러나 “명작 세미나 필수 수강조건을 포함한 사업 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하여 에이스 사업을 진행 중인 우리대학 입장에서 이를 수정할 수 있느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답하지 못했다.
학생 복지권 의제 논의에서는 “AJ 네트워크와 세 차례 간담회를 진행했다”며 △강의실 컴퓨터 점검 횟수 증가 △와이파이 확장기 증설 △최대 동시접속자 인원 증진 등을 약속했다. 이에 “이미 이동통신사와 2년 계약이 완료된 상태”라며 공약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논란에 대해 체크메이트 선본은 “최근 취업난과 스펙 경쟁으로 정치에 무관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 대학생들의 현실이지만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야 한다”며 “이를 외면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직무유기”라는 입장을 전했다. 레디액션 선본은 “여성 혐오적 표현을 경계하며 집회 때 발생할 수 있는 성폭력 사태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2차 공청회는 금일 오후 6시 30분 BMC 상영바이오관 8층 상영 홀에서 △BMC 문제 해결 방안 △공약 실현 가능성 검증에 대한 논의와 자유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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